세상을 바꾼 한국사 역사인물 10인의 만남 (양장)
윤은성 지음 / 미디어샘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만남은 생명력이 있다. 누군가와의 만남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또 다른 만남을 낳는다.

p.218

권정생과 이오덕의 만남이 없었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강아지똥"은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김구도 윤봉길, 이봉창과의 만남이 없었다면 임시정부는 동력을 잃고, 중국의 지지도 받지 못하고 일본의 억압속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독립을 열망하는 사람의 가슴에 불을 지르지도 못했을 것이다. 정약용도 그를 알아봐주는 정조를 만나지 못했다면 그의 능력과 그의 지식은 묻히고, 흠흠신서, 목민심서 등 명서도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단순히 만남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 만남은 새로운 사람들의 만남으로 이어지면서 역사를 만들었다. 그 만남 속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세상을 바꾼 10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만남』이다.


이 책은 윤동주, 안창호, 김정희, 이상재, 김옥균 등 역사적 전환기의 중심에 서있었던 인물, 새로운 역사를 쓴 분들과 그 분들의 만남과 그 만남으로 인해 또 이어지는 만남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만남'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흥미로웠다. 누구를 만나는지에 따라 삶이 바뀌고, 역사가 바뀐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남'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지금 내가 누구를 만나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았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가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다. 인물들의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도 같이 담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고, 스토리만 담은 것이 아니라 그 중심 인물의 생가, 박물관, 무덤 등도 지도에 표시해서 같이 소개해서 그 인물들에게 관심있는 분들이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방법도 같이 제시하고 있어서 좋았다. 역사 이야기도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어서 더없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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