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놀라게 한 경매 작품 250 -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를 거쳐 간 250점의 예술품과 흥미로운 뒷이야기
크리스티 지음, 이호숙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250년간의 멋진 작품, 유명인의 소장품 등 고가의 경매품을 한 책에서 만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어서 『세상을 놀라게 한 경매 작품 250』책이 기대 되었다.


책의 첫장부터 끝까지 정말 멋진 작품이 가득해서 기대 이상의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크리스티 경매회사에서 거래된 작품들로 단순히 유명 작품이나 그림을 기준으로 책을 구성한 것은 아니고,보석, 국기, 유명인의 드레스, 의자, 성경,  타자기, 시계, 테디 베어, 악기, 그림 등 희귀하거나, 아름답거나, 흥미로운 작품들을 기준으로 선별해서 담았다. 물론 유명 작가의 그림 작품이 많은 비중을 차지 한다. 개인적으로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작품이 있어서 좋았다.


『세상을 놀라게 한 경매 작품 250』의 장점은 단순히 작품과 경매 가격만 담은 것이 아니라,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함께 실었다. 작가의 일화, 경매 과정, 작품이 경매된 시기의 시대 상황, 작품에 얽힌 사연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서 귀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책을 읽는 재미가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호안 미로의 '회화-시'였다. 시와 그림의 만남이 신선했다. <내 갈색 머리 여인의 몸>이라는 작품을 수록했는데, 초현실적이고 부드럽게 흐르는 듯한 그림과 자유롭게 쓴 글처럼 보이는 시가 조화롭게 어울려서 멋진 작품이 되어 책을 덮고도 계속 머리속을 맴돌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품에 대한 소개는 다소 부족해서 이 부분이 같이 보완 되었으면 작품의 가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읽는 동안 멋진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