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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눈물 - 겐요샤
신용우 지음 / 작가와비평 / 2017년 3월
평점 :
< 대마도의 눈물 : 겐요샤 >
현재 우리나라가 독도를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독도관련 행태들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 될 때마다 생각해 본다.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국제적 문제로 부상할 수 밖에 없는 명분과 상황을 일본은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시원스러운 해결책을 제시 못하는 답답한 현실이 가슴을 짓누르곤 한다. 냉엄한 국제현실 상황에서 스스로의 생존을 지키기 위해서는 국력을 키우는 방법밖에 없다.
'대마도의 눈물 : 겐요샤'는 대한민국 부산에서 49.5Km의 거리에 위치해 있고, 일본의 최단거리 직선으로 138Km에 위치해 있는 섬 , 대마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하는 책이다. 그동안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대마도'의 존재와 역사적 사실들 그리고 일본의 민낮을 다시금 확인하고 개인적으로 역사적 무지에 대해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진 장편소설이라 현실과 과거를 오가며 벌어지는 역사적 상황들이 생생하게 눈 앞에 펼쳐진다. 한 편의 영화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며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게하는 힘이 있다. 도쿄와 대마도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벌어지는 살인사건이 각각 발생하며 이야기는 시작한다. 각기 다른 형사들이사건을 조사하지만 점점 알 수 없는 거대한 조직의 실체가 나타나게 된다. 1869년 대마도가 일본에 귀속되는 과정과 일본 우경 조직의 태동 그리고 세계 2차 세계대전을 통한 세력확장과 이를 지원하는 기업들의 성장등이 전개된다. 대일본제국이라는 허상을 앞세워 테러를 위장한 기업 '고요샤'가 세워지고 후에 '겐요샤'로 바뀌면서 확대되고 성장한다.
아이누족의 독립운동을 하다 살해된 '핫도리', 대마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증거 문서를 가지러 간 대마도에서 살해된 '구인회', 일본에 강제 병합된 류큐국의 독립운동 중 미국으로 망명을 시도한 '시미즈' 이들이 꿈꾸는 세상은 책속에서는 펼쳐지지 않았지만, 이를 펼치기 위한 노력은 계속 진행중이고, 진행 되어야만 한다는 꿈을 이야기하고 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다시는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한 강력한 힘을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