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전 시집 : 건축무한육면각체 - 윤동주가 사랑하고 존경한 시인 전 시집
이상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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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전 시집 건축무한 육면각체’>

 

건축학을 전공한 천재시인, ‘이상(李箱 1910~1937)’의 작품들을 통해 시인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천재 시인의 짧은 생을 다시금 살펴보고 또 다른 느낌과 미세한 감정의 파동을 접하게 된다. 이상의 본명은 김해경(金海卿)이다. 이상이 발표한 시, 소설, 수필 등의 작품과 유고 작품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80여편의 시와 소설 그리고 수필 속에서 이상이 고뇌하고 상상한 흔적과 흔들리는 마음의 조각을 찾아가는 여정은 새로우면서도 가볍지만은 않은 시간이었다. 특히, 조선과 건축, 1931년에 실린 7편의 삼차각설계도 선에관학각서 시()는 추상적 미술작품을 글과 숫자로 풀어 놓은 듯 강력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책에 수록된 단편소설 날개는 학창시절 처음 접하고 강렬했던 기억을 다시금 소환하게 해준다. 이상이 숨을 거두기 1년 전 1936년에 발표한 날개속에 자신의 모습과 꿈을 적어 놓았음을 확인하게 된다. 어쩌면 자신의 자화상을 소설 날개속에 각인하여 보관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상의 날개속 마지막 외침이 여전히 귓가에 머문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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