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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보이는 런던의 뮤지엄
윤상인 지음 / 트래블코드 / 2023년 4월
평점 :
<이제서야 보이는 런던의 뮤지엄>
문화강국으로 알고 있는 영국 런던의 주요 뮤지엄과 갤럴리를 방문하여 작품들을 관람한 기분이다. 바로크, 르네상스, 인상주의, 사실주의, 초현실주의, 추상화를 비롯하여 스트릿 아트까지 뮤지엄과 갤러리에서 소장하고 있는 엄청난 작품들을 상상해보며 원작의 아우라를 느껴보고 싶어지는 마음이 더욱 커지게 된다. 소장 되고 전시된 공간의 특징과 작품에 담겨져 있는 의미와 배경은 또다른 상상의 날개를 펼치게 한다.
영국이 문화강국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게 된 원인은 여러 가지 있을 것이다. 유럽 대륙에서 탄생한 문화가 섬나라 영국에 늦게 전달되어 문화적 변방이라는 이미지를 지우려 노력한 과정과 노력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결과로 나타나게 됨을 확인하게 된다. 특히 200여년 동안 대부분의 뮤지엄과 미술관이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되고 이를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예술은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는 영국의 예술에 대한 지향점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책에 소개된 뮤지엄과 미술관 모두를 꼭 방문해보고 싶어진다. 특히, 코톨드 갤러리에 소장되어 있는 고흐, 마네, 세잔의 작품 ‘붕대를 감고 있는 자화상’,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 ‘생 빅투아르 산’ 등등 많은 작품들을 직접 보고 싶어진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규모 미술관’이라는 애칭을 확인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로코코 양식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그네’를 보유하고 있는 월레스 컬렉션에도 가보고 싶어진다. 로코코의 여왕이라 일컬어지지만, 단두대의 형장에서 사라지는 비운의 여왕,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용한 다양한 가구와 장식품들이 월레스 컬렉션에 전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풍경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인상주의의 대부 ‘윌리엄 터너’는 풍경의 재발견과 빛의 묘사 부분에 있어서 미술사에 업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 받는다. “터너는 2020년부터 새롭게 발행되는 20파운드의 지폐 모델로 선정되었다. 이전 20파운드권의 모델은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였다.” 영국에서 윌리엄 터너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예술인과 예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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