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렇게 보냈습니다 - 소소하지만 의미 있게, 외롭지 않고 담담하게
무레 요코 지음, 손민수 옮김 / 리스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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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렇게 보냈습니다>

 

책의 저자 무레 요코는 1954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책을 읽으며 중간중간 작가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과 상상을 해보았다. 책의 내용을 전부 읽고 나서 올해 70세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금은 놀라웠다. ‘오늘은 이렇게 보냈습니다책의 내용을 통해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필체로 담담하게 자신의 일상을 풀어내는데 느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평상시 생활 모습이 작품속에 똑같이 펼쳐진 것이라 상상해 보게 된다. 40년간 전업 작가로 활동해온 작가의 묵직하면서도 가볍고 경쾌한 삶의 이야기들이 바로 옆에서 펼쳐진다.

 

작가의 자기고백처럼 펼쳐지는 일상의 소소한 내용들 속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특히 자신의 분신과도 같았던 고양이 시이227개월 같이하며 많이 의지하고 사랑을 나누는 장면들이 책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음을 느끼게 된다. 고양이 시이를 떠나보내며 진행되는 여러 가지 과정을 통해 고양이 시이를 생각하는 작가의 투명한 마음이 눈앞에 그려진다.

 

환경, 추억, 음식, TV, 기모노, 노인 간병, 물건 정리 등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생각과 물 흐르듯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기대감을 조곤조곤 이야기하고 있다. 마치 옆집 할머니가 애정 어린 목소리로 우리네 삶의 조각조각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지에 대해 말하는 듯 다가온다. 무레 요코 작가를 응원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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