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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집 연대기 - 일생에 한번 자기만의 삶의 리듬을 찾는 경이로운 시간
박찬용 지음 / 웨일북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서평] < 첫 집 연대기 >
집을 고치고 수리를 해서 산다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는 집수리를 통해 자신 또는 가족이 원하는 생활환경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을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집은 우리의 삶을 차곡차곡 담아가는 그릇이다. 우리가 사는 집이 누군가에게는 욕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권력의 상징으로 과시되기도 한다.
《첫 집 연대기》 박찬용 책의 저자는 서울에 위치한 주차장과 정원이 있는 단독주택 2층에서 살고 있다. 대학가 원룸 수준의 보증금과 월세로 2년을 살았고 최근 2년 계약을 더 연장해 살고 있다. 부모로부터 독립해 자신의 첫 집 계약을 시작으로 약 6개월 동안 집수리를 하며 일상을 살게 된다. 책속에서 그 동안의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연대기별로 펼쳐지고 있다. 작가의 삶과 생각도 조금씩 변화되며 조금씩 성장해감을 느끼게 된다.
작가는 잡지사 에디터로 근무하는 30대 중반의 미혼 남성이다. 자신만의 삶을 찾기 위해 독립을 결심한다. 독립할 거주지에 주차가 가능하고 녹지가 있는 공간을 찾아 서울의 많은 곳을 물색하며 바쁜 일상을 보낸다. 하지만 작가의 수중에 있는 자금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선택의 범위는 넓지 않음을 알게 된다.
서울의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 자신의 마음에 드는 집을 알게 되고 서둘러 계약을 한다. 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도저히 들어가 살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인 상태였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집으로 만드는데 6개월 정도 시간이 흐른다. 화장실, 방바닥, 마루, 전기, 인테리어 등등을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집수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잡지사 업무와 좌충우돌 집수리를 위한 바쁜 시간들이 지나고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저자는 자신이 원하는 모습의 거주 공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여기에 자신만의 삶을 하나씩 채우기 시작한다. 과거에는 알지 못했던 많은 감정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더불어 가족의 사랑과 자신의 미래를 천천히 음미하며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작가의 시간과 노력, 열정, 목표, 의지가 새로운 공간에 조용히 스며들며 자신만의 새로운 삶을 펼쳐나감을 느낄 수 있다. 어쩌면 작가는 자신의 껍질을 깨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첫 발을 내딛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파란 창공에서 펼쳐질 작가의 멋진 날개를 상상해 본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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