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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의 무용수 - 인생은 언제나 다시 선택할 수 있다
에디트 에바 에거 지음, 안진희 옮김 / 북모먼트 / 2026년 5월
평점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실 역사에 대해 잘 아는 편도 아니고
아우슈비츠가 어떤 곳인지도 정확히 모른 채
책을 펼쳤는데요
생각보다 두께가 있는 책이라
읽는 데 한참 걸리겠구나 싶었는데
의외로 술술 읽혀서 금세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워지는 순간도 많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책이었습니다

'아우슈비츠의 무용수'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끌려갔던
한 소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무용을 사랑하던 평범한 소녀가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과 상실을 겪으면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가족과의 이별
인간의 존엄성마저 무너지는 현실 속 이야기에
참..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특히 책 속에서
"우리는 살아 있다. 우리는 함께 있다"라는
문장을 읽었을 때는
한참 동안 페이지를 넘기지 못했어요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과 가족의 존재가
사실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 문장이었어요

아픈 이야기도 담겨 있지만
'아우슈비츠의 무용수'는
단순히 전쟁의 비극을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에요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남은 한 사람이
자신의 아픔에 머무르지 않고
결국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래서 책을 덮고 난 뒤에는
슬픔보다는 희망이 더 오래 남았어요
어떤 상처는 평생 사라지지 않을지라도
그 상처를 안고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
큰 위로로 다가왔어요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여기던 오늘 하루와
가족의 존재를 다시 돌아보게 해준 책
'아우슈비츠의 무용수'
오랫동안 마음 한편에 남아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