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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에게는 친구가 필요해 ㅣ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13
소피 라구나 지음, 리 홉즈 그림,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8년 6월
평점 :
나쁜 짓을 가장 잘 한다는 버스터 리드는 정말 악동일까?
마을에서 유명한 악동인 버스터는 아빠의 소개로 유기견 보호소를 가게된다.
그 곳에서 버스터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론다 아주머니를 만나고
보호소에 버려진 많은 유기견들을 만난다.
유기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버스터는 더이상 악동다운 짓을 할 시간도, 필요도 없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유기견들과 함께 도둑을 잡게 되고 이 일을 통해 동네의 악동에서 영웅으로 거듭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단숨에 읽혔지만 읽으면서 든 생각은, 과연 버스터는 악동일까 하는 것이었다.
버스터가 하는 행동들은 물론 짖궂고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가 되는 행동이었지만
유기견들을 대하는 버스터의 태도를 보고 나니 버스터는 친구들과 어떻게 해야 잘 지낼 수 있을지 방법을 몰랐던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악동에게는 친구가 필요해라는 제목처럼 버스터에게는 단지 친구가 필요했던 것일지도.
다행히 론다 아주머니와 유기견들이라는 친구가 생긴 후의 버스터는 그 누구도 나무라지 못할 아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 동네에도 악동이 있다. 그 악동들은 정말 악동일까?
그 악동들에게 정말 필요한 건 친구가 아닐까?
우리 동네의 모든 악동들에게 정말 딱 어울리고 잘 맞는 친구가 꼭 생기길 바라면서 이 책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