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이름은 페미니즘이야 강남순 선생님의 페미니즘 이야기 1
강남순 지음, 백두리.허지영 그림 / 동녘주니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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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가장 흔하게 들려오는 말 중 하나가 페미니즘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도 어른들의 입을 통해, 혹은 매스컴을 통해 한 번 쯤은 들어본 단어일 것이다.

하지만 정작 어른들도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렵고, 특히 요즘 같은 때에는 페미니즘의 의미가 많이 변질되고 퇴색되어 페미니즘에 대해 언급하는 것 조차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에게 페미니즘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아주 조심스러운 일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계속 긍정과 부정의 감정이 교차된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페미니즘처럼 성차별을 비롯한 온갖 차별에 용감하고 적절하게 대응하고 저항하고 변화시키고자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페미니즘이라면 이러한 교육이 아이들에게서부터 어른까지 제대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생겼다.

특히 최근 보이고 있는 다소 격렬하면서도 동조받기 어려운 페미니즘의 움직임들이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페미니즘의 본질을 한 번 더 생각하고 페미니즘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의 뒷부분에는 워크북이 실려있다. 이를 통해서 이 책에 담겨있는 내용들을 보다 깊이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눠볼 수 있다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더 잘 전달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와 차별에 대한 생각을 한 번 쯤 해보게 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그저 아이들 혼자 가볍게 읽고 넘기기 보다는 어른의 지도하에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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