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어 할 줄 알아? 봄볕 청소년 7
캐스 레스터 지음, 장혜진 옮김 / 봄볕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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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멀고도 낯선 단어였지만, 최근에 부쩍 가까워진 단어가 있다. ‘난민’이라는 단어는 가끔 국제 뉴스에서나 볼 수 있었던 말인데, 작년 제주도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난민들이 이주를 신청하면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말이다. 세계적으로도 난민 문제는 ‘뜨거운 감자’일 것이다.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 대책이 필요하지만, 쉽사리 나서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인 재즈 왓슨은 다르다. 어느 날 갑자기 교실로 온 나디마를 피하지도 경계하지도 않는다. 소통하기 위해 애써 처음에는 이모티콘으로, 나중에는 구글 번역기로, 끝내는 영어로(심지어 원어민인 주인공 재즈에게 나디마가 영어를 가르쳐 주기도 한다.)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는다. 재즈가 난독증이 있다는 것도 나디마가 쿠르드족이라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조금 어려움이 있고, 시행착오와 오해, 크고 작은 사건들이 생겨나지만 결국에는 아름다운 우정을 지켜내는 소녀들을 응원하게 된다.
읽기와 쓰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재즈의 실수를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번역하여 재미를 살렸고, 구글 번역기를 이용하는 부분은 원서 그대로를 옮겨 이해를 도운 부분도 좋다. 재즈가 반해버린 ‘로쿰’도 먹어보고 싶고, 자선 모금 행사에서 불티나게 팔린 ‘초콜릿 로쿰’도 맛보고 싶다. 이야기 뒤에 별책부록처럼 붙어 있는 조리법을 참고해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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