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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세대 그들의 역습이 시작됐다 - 결혼과 출산을 포기한 30대는 어떻게 한국을 바꾸는가
전영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 개인연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10년 뒤에 내가 회사에서 어찌 되어있을지 모르는데 어떻게 개인연금을 들 수가 있나?
- 결혼에 대한 정부지원을 강조하는데...
이에 대한 지금까지의 정책이 영 엉망진창인건 그렇다 치고.
프랑스의 사례는 흥미로웠지만... 사실상 부모간의 결합이 되는 결혼이 과연 그리 기능할 수 있을지 아직은 모르겠네요.
- 미래를 위해서 기업이 변해야 한다...
이 책에서 가장 나이브한 부분 아닐까 싶었습니다.
고용불안정을 해결하기 위해 CEO가 나서라... 왜죠?
결국 책에서 적시하듯 단기적인 비용절감에는 효과가 있고, CEO 역시 단기계약직인 현재의 주주자본주의(!) 에서는 그런 단기적인 비용 절감이 자신을 위해서 꼭 필요한 행동인데 말이죠.
중간에 살짝 암시된 대로 전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합니다. 이걸 몇몇 기업가의 시혜로 바래야 한다면...
- 공공기관의 복지혜택에 대한 비난
기업이 변해야 한다면서요?;
- 우리는 팝콘이나 준비해야 하는건가요?
글의 마지막에서 결국 '기득권층의 양보'와 '젊은 층의 정치참여' 라는 어찌 보면 뻔한 소리만 나오고 끝나버렸습니다.
88만원 세대의 바리케이트 이야기는 실소가 나오지만 이 책은 좀 허탈하네요.
이 책이 짚는 모든 일들은 각 경제주체가 성실하게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아담스미스의 자본론부터 나오는 매우 기초적인 내용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 뿐입니다.
http://misfits.kr/4317
하지만 정부 정책은 이 책과는 정 반대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