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작가님이 첫 여행 에세이집을 낸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너무 반가웠다.
애초에 나에겐 독서와 가까워질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 여행기이고 에세이였는데,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면 글쓴이와 내적으로 조금더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때문에 이 에세이를 읽음으로써 멀찍한 거리에서나마 작가님과 조금 더 친해질수 있을거라 기대했다.
제목부터가 너무나 작가님과 닮은 것 같은 그런 무드를 갖고 있다. 어쩐지 어떤 이웃 나라로 떠난 것이 아니라, 지구촌 어디 어느구역으로 간 듯한 제목이고, 언제나 지구의 모든 생명들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네는 작가님이기에 국가간 경계선이 무슨 소용일까 싶었다.
때때로 작가님의 그런 다정하고 무해한 사랑에 놀라우면서 신기하기도 했다. 어쩌면 저렇게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그런 마음을 아낌없이 나누어줄 수 있을까, 역시 어떤 인물들은 그렇게 타고 나는게 아닐까? 하고.
이런 내 궁금증은 책의 초반부를 읽으며 조금은 해소가 되었다. 주변의 당연한 모든 것들, 일상이라던가 건강이라던가 혹은 숨 쉴 수 있는 공기까지도 전혀 당연한게 아니라는걸 일찍부터 알고 살아온 사람에게 세상은 얼마나 경이로운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