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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
요조.임경선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0월
평점 :

이 책은 사실 짝꿍이 사다놓은 책이었는데, 내가 먼저 홀랑 읽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표지가 이뻐서!!!(표지에 심혈을 기울이셨다는데, 그럼 성공하신겁니다?)
사실 일기 형식이나 편지 형식의 책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루시드폴님과 마종기시인님의 <아주 사적인 긴 만남> 이래로 좋아하게된 책으로 등극(?)했다. (땅땅)
한살 두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주변 인간관계가 좁아지고 귀찮아지고 혼자가 편해지면서
이런 속까지 내보일수 있고, 삶의 방향이 같은 친구와 한편의 책을 낼 만큼 나눌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 참 멋지고 부러웠다.
더구나 나름 글쓰기와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써 여러가지 경험들을 거쳐온 두 사람이라 그런지
일상적 이야기인듯한 편지에서 드문 드문 마음을 때리는(?) 이야기들을 어렵지않게 만날수가 있었다.
누군가 그랬는데, 책을 읽으면서 인생에 대해 가볍고 또 깊게 조언해주는 언니들을 만난것 같다고- 딱 그런 기분이 들었다.
아마 두 사람도 서로에게 그런 존재이지 않을까 싶다.
11월이 끝나는 무렵, 두 작가님의 북토크게 당첨되어 기쁜 마음으로 다녀왔다.
북토크는 임경선작가님의 팟캐의 연장선 같이 독자의 질문에 두 사람이 번갈아가며 답해주는 방식이었는데, 북토크를 많이는 안다녀봤지만 이렇게 질문과 답변 시간으로만 꽉 채우는 경우는 처음이라 신기했다. 생각해보면 책 내용이 어떠한 하나의 줄기나 줄거리로 이어나가는것이 아니라, 두 사람의 일기같은 편지였기에, 딱히 다른 방식의 행사는 떠오르지 않았다.
더구나 두 분 다 다년간의 행사(?) 경험으로 어쩌면 당황스러울수도 있을 이번 북토크를 무리없이 재밌는 시간으로 만들어주셨다.
두 분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