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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이웃 - 박완서 짧은 소설
박완서 지음 / 작가정신 / 2019년 1월
평점 :

좋아하는 작가님 박완서 작가님의 책.
적가님의 유명한 온갖 글들은 거의 못읽어본 주제에 좋아한다고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문체가, 문장이, 그 글에서 느껴지는 센스가, 당당함이, 무언가에 쉽사리 굴하지 않아 보이는 것이 너무 좋다.
호흡이 짧은, 어느 화장품 회사 사보에 연재했다던 짧은 소설들을 묶은 책이라 한편 한편은 금새 읽지만 그 양이 어마어마 하다. 책의 밀도가 높다고 느껴지는 부분.
매 편, 몇장 안되는 이야기인데도 시대적 분위기, 그들의 삶 이야기, 어떤 변화를 겪어나가는지 대번에 알수 있다는 점이 역시 다시금 작가님께 반하게 만든다.
일반 문학 글과는 달리 이런 잡지 연재글은 고료가 더 높아 생활비 벌기에 쏠쏠했음에도 어느순간, 글보다 돈에 비중이 높아짐을 깨닫고는 곧 그만뒀다던, 주부였던 본인보다는 생업으로 작가일을 하는 사람에게 가야할 일이라는 생각에 접게 되었다던 선생님. 많은 작가들이 선배 작가님으로 존경하는 점이 어떤점일지 쉽게 알수 있다.
몇십년 전에 지어진 이야기라기엔 현재의 여러 상황에서도 와닿는 점이 꽤 많은, 게다가 그럼에도 재치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긴 이야기 읽기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