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 류시화의 하이쿠 읽기
류시화 지음 / 연금술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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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묻으면
내 아이도
꽃으로 피어날까
-오니쓰라

이 하이쿠를 지은 오니쓰라는 첫아들이 죽은 후 본명을 버리고
죽은 이의 혼백을 뜻하는 '오니'가 들어간 이름을 필명으로 택했다고 한다.
오니쓰라는 죽은 후 아들 무덤에 합장되었으면 현재까지 묘비가 남아 있다.

이 책에 소개된 하이쿠와 해설의 일부다.
한 줄 시가 이토록 가슴을 치랴.

누구든
꽃으로 피어나길...


한 줄 시로 마음을 말하고, 읽는다.
누군가의 세상을 위로하고 위로받는다.
<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말의 홍수 시대에 말의 절제를 추구하는 문학으로
짧지만 강렬한 위로를 청해본다.
짧지만 깊은 세계로 들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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