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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경영, 지키려면 공격하라 ㅣ 서돌 CEO 인사이트 시리즈
안도 고키 지음, 신정길 옮김 / 서돌 / 2010년 10월
평점 :
저자인 안도 고키는
일본의 "컵누들" 의 창업자인 "안도 모모후쿠의 아들이자
(주) 닛신식품 홀딩스의 CEO이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주로 無에서 有를 창조한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창업자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가장 중요시하므로
마케팅의 이론의 가르침 따위를 싫어하지 않고, 배우려 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아버지 또한 그런 인물이었고,
그 가운데에 그는 회사를 이끌 2대 경영자로써
다양한 도전과, 후회, 현재는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수성 경영으로써 회사를 이끌고 있다.
초장성취,
초장 : 어떤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하다. =>창업자의 역할
성취 : 목적한 바를 이루다 => 창업자의 성공을 이어받은 2대 경영자가 할 일.
안도 고키가 좋아하는 말이자, 도장으로 만들어 가지고 다닐만큼의 motto이다.
무엇보다도
저자는
마치 관료체제와 같이 변질된 아버지의 회사에 대한 혁신을 일으키고자 애쓰며, 이길 때까지 포기하지 않기, 창업자와 대립하면서도 지켜야 할 일,
기존의 자신들을 성공으로 이끈 컵누들을 타도하자라는 아버지 입장에서는 참으로 기가 막힌 시도를 보여주었다.
물론, 그러한 과정에서 그가 조금 더 부드럽게 아버지에게 대하거나, 일단 "네"라고 대답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씁쓸한 후회 또한 내비추지만,
자칫하면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여 방심하고, 점차 가격 경쟁에서도 뒤쳐지며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었을 회사를 일으키고 발전시켰다.
그렇게 강직한 아버지도 피할 수 없었던 실패를 지켜보며
그는 우리에게 달콤한 말에 속아넘어가지 말 것을 당부하며,
만드는 것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것에 비해, 지키는 것에 서툴렀던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창업과 수성 모두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자신이 밟았던 어려움, 고충들을, 다른 2대 경영자들이 겪지 않도록
본인의 심정을 담아 사실적으로 토로하고, 충고하였다.
비단, 어느 한 회사의 일이 아닌,
넓게는 한 사회의 조직, 더욱 크게는 한 나라에 펼쳐진 파벌주의와 관료주의,
마치 고려시대의 권문세족이 이 책들을 읽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웃지 못할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며
국가 경영에도 이바지 할 수 있을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창업과 수성, 그 어느 것도 소홀할 수 없는 최대의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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