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같은 진짜 이야기 큰곰자리 9
살라흐 나우라 지음, 이상희 옮김, 정은혜 그림 / 책읽는곰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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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는 어른들의 입장에서 보면 말썽꾸러기이다. 단순히 핀란드 호숫가의 집에 머무르며 친구 투로와 함께 놀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동물들을 돕기 위해 저금통을 털어 은행에 가져다 주고.

하지만 어린이의 세상에서 보면 어른들은 이상한 존재이다. 생각하는 그대로 말해도 될 것을 굳이 반어법을 써서 말하고, 돌고래 스비셔를 보러 가자더니 만우절 장난일 줄 알았다며 속아주는 척하고.

 

책을 읽는 내내 내가 뜨끔거리는 기분이 들었다. 거짓말처럼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어린이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지만, 나같이 이제는 생각한대로 보다 반대로 말하는 어른들이 한 번씩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세상을 조금 더 맑은 눈으로 바라보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어른들이 많아진다면 그들에게도 거짓말같은 진짜 이야기가 생겨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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