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신은 우탄이 - 동물권 이야기 귀를 기울이면
하재영 지음, 전명진 그림 / 우리학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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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가 이 책을 읽고 난 뒤의 감상이었다.

 

단순히 출판사 소개를 통해서 운동화 신은 우탄이가 무슨 일을 하고 사람들과 어울려서 살아가는 이야기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읽고 나서는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고 슬펐다.


입양된 반려견 ‘피피와 호동이’, 길고양이 ‘하양이’, 유기견 ‘우찬이’와 ‘파이’, 동물원 법을 만들게 한 호랑이 ‘크레인’, 그리고 운동화를 신은 ‘우탄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현실이 얼마나 동물들에게 냉혹한지, 사람들은 어쩜 끝까지 이기적일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얼마전까지 아이들과 함께 동물원을 갔었다. 아직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에게 동물원은 귀여운 동물을 볼 수 있고, 엄마가 간식을 사주는 즐거운 곳일 뿐인데, 이 책을 읽고나니 동물원에 가는 것이 동물들에게 정말 미안한 일임을 알게 되었다.

 

사람이 동물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반성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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