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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춤이다
김선우 지음 / 실천문학사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작가 김선우의 첫 장편소설 <나는 춤이다>를 접하였다.
시인으로서 김선우만의 필체로 그린 이 책은
시적인 부드러움과 첫 장편소설의 부담보다는 여유(?)를 느꼈다.
이 책에서는 시대를 지녔던 무용가 최승희라는 인물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무용가 최승희를 다룬 이 장편소설은 무엇보다 그녀의 열망으로 가득차있었고
역사속에서 그녀를 봐달라고 포효하는 소리를 들어달라는 느낌이였다.
마치 그녀의 삶을 춤으로써.
역사속에서 온몸으로 춤을 살고자 했던 최승희는
춤으로 조국의 자유로움으로 그녀가 마음껏 춤추며
날아오르기에는 시대가 너무 불우했고 생각한다.
아니면 최승희라는 인물이
한 시대 빠른 인물이라는 점이 잘못일 수도있지만.
그 만큰 그녀를 나는 높이 평가하고 싶다.
끝으로 이 책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문구가 있다.
"춤추는 이 몸이 제 조국이에요." 지극한 열망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놓지 않고 읽게 했던 것은
구성이나 시점면에서 다른 책들과 달리 나름 독특하였기에
좀 더 흥미 있게 끝까지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