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자인 북디자인
김효선 지음 / 북샤인팩토리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디자인 북디자인, 김효선 지음, 아로새글, 초판 발행일: 2020년 4월 10일,

값: 22,500원, 페이지 수: 296쪽


최근 인디자인 수업을 듣고 있다. 기존의 컴퓨터 책이라 하면 두껍고 무겁고 큰 책을 상상하는데, 딱 그러한 책을 들고 다녔더니 어깨에 부담이 많이 됐다. 실습을 할 때 참고하고자 이 책, <인디자인 북디자인>을 함께 보았는데, 그 크기가 단행본 수준 정도로 (상대적으로) 작게 나오다 보니 가볍게 들고 다니고 싶을 때 유용했다.


인디자인 수업에서는 글을 앉히고, 디자인을 입힐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리를 만드는 일이라고 배웠다. 이 프로그램을 두 달 공부하면서 느꼈던 것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스타일 지정을 해 놓고 다음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해서 초기 지정 작업들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 사이즈를 정하고 구역을 구상한 뒤 그에 맞춰 텍스트를 흘리고 스타일만 지정하면 원하는 작업물을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비록 인디자인 하나만으로 완벽한 무언가를 만들어 내기는 힘들어도, 적어도 일러스트와 포토샵을 통해 광고물이나 페이지 구성을 해야 했던 과거에 비하면 일하기 아주 편리해진 셈이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닐 때 과제를 하면서 자주 사용했던 한글 프로그램도 스타일을 매기거나 단락을 나누거나 할 때 금세 적응은 했으나, 공간을 활용하는 점에서(특히 여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디자인의 유용함을 느낄 수 있었다. 수업을 시작하는 초반 목표인, 디자이너의 시각에서 인디자인 프로그램을 조금은 직각하게 된 셈이다.





특히 수업을 들으며 <인디자인 북디자인>을 읽다 보면, 디자인 작업을 할 때의 순서, 요소들을 한눈에 보도록 구성해 두었기 때문에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 것과는 다른 세심한 요소들을 챙겨가며 공부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이 목차만 보아도 인디자인 수업을 들으며 진행했던 과정과 큰 차이가 없기도 했거니와,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사항들만 지정해서 보여주는 듯해서 좋았다. 특히 페이지 사이사이의 팁이 들어 있어서 실습해 보기 좋았던 것은 이 책의 특장점이다. 단순한 기능이라도, 텍스트에 적용해 보면서 만들고자 하는 페이지를 구성해 볼 수 있으니 복습할 때는 오히려 이 책을 더 많이 보았다.


또한 실무자로서 이 책을 볼 때 유용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부록이다. 책을 만드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우선 출판사에서 책을 내는 방식과 1인(독립) 출판의 차이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각각의 출판 프로세스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책을 제작하는 프로세스는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짚고 넘어가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출판 디자인을 업으로 했던 분이기 때문에 본인의 경험을 녹여 저술했기도 하거니와, 이 책을 보고자 하는 타겟층을 제대로 설정하여 책을 만들었다고 본다. 이 책에서는 '초보자도 쉽게 배우는 책 제작 종합 가이드'라고 밝히고 있는데, 막연하게 인디자인 프로그램 하나만 배우는 것과 시장을 이해하며 배우는 것은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그 목적에 부합하는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 책 하나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 출판과 관련된 여러 시선의 책들을 추가로 읽는 것을 추천한다.




_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