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2019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김초엽 지음 / 허블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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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정말로 지구가 그렇게 고통스러운 곳이라면, 우리가 그곳에서 배우게 되는 것이 오직 삶의 불행한 이면이라면, 왜 떠난 순례자들은 돌아오지 않을까?"

"류드밀라의 행성을 볼 때 사람들은 무언가 놓고 온 것, 아주 오래되고 아늑한 것, 떠나온 것을 떠올렸다.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그리워하는지 모르면서도 눈물을 흘렸다. 평론가들은 류드밀라의 작품이 어디에도 없는 세계를 묘사해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존재한느 시계를 자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피.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

 

로 시작하는 이 책을 나는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을까.

아, 너무 좋았던 책. 나도 지금 우주 어딘가에서 이 책을 읽고 있으니 기분이 이상했다.

각자의 단편 속엔 수 많은 우주와 다른 세상이 있었고, 나도 함께 둥둥 떠다녔다.

어느 순간에는 우주에 있었고, 어느 순간에는 우주정거장에 혼자 멍하니 있는 기분이었다.

이렇게 푹 빠져서 읽을 수 있다니. 내 속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우주를 경험했다.

내 안에도 수 많은 우주가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우주 안에 행성 안에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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