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봐
니콜라스 스파크스 지음, 이진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나를 봐

"마리아는 그가 포기했다고 생각하고 싶었다. 그녀의 새장을 흔드는 것을 멈추었다고. 일시적인 유예기간을 즐기는 만큼, 아직은 완전히 끝났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무지개가 뜨기 전에는 폭풍이 오기 마련이었다."

서로 다른 상처를 지닌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 그리고 그들을 쫓는 알수없는 누군가의 무서운 손길들. 협박은 물론 계속 지켜보며 감시하고 가족들까지 위협을 느끼게 된다.
서스펜스 로맨스라는 말이 딱 맞았다. 작가의 이전 작품들은 따뜻한 감성적인 이야기였다면 이번엔 로맨스와 서스펜스가 함께 했다.
오늘 하루를 이 책으로 보냈다. 궁금해서 멈추지 못하고 정신없이 계속 읽어내려갔다.
읽으면서 혼자 고민하고 추리도 해보고 나름의 반전의 결말을 기대하며 읽어내려갔지만 역시 내 촉은 맞지 않았다. 너무 깊게 생각한 걸지도. 이제서야 운명적인, 아름다운 사랑을 시작한 두 사람에게 이게 무슨 일인가 싶고. 이런 일이 나에게 생긴다면? 생각만해도 무서웠다. 하지만 마리아에게는 콜린이 있어 내심 안정감이 들기도 했다. 운명적인 만남, 운명적인 인연 덕분에 나의 운명도 달라진게 아닐까. 행복만 가득해도 모자랄 순간 속에 손에 땀을 쥐게 하고 궁금하게 만드는 그 보이지 않는 검은 존재. 그 안에 더 견고해지는 사랑. 소용돌이 같은 이야기 속에 하루종일 갇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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