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 2 - 열두 명이 사라진 밤, 김영탁 장편소설
김영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가까운 미래에 시간 여행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위험했다.

맛이란 건 좋은 기억 같은 건가보다. 잊을 수 없는 맛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인가 보다. - p.14

목적지는 이미 정해져 있지만, 가던 길이 아닌 새로운 길로 가는 기분. 늘 마주치는 사람이지만 그 사람과 새로운 시간을 보내는 기분. 종인은 아무렇게나 여행을 그런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아무렇게 해도, 망칠 수 없는 기분이었다.- p.199

곰탕1, 미래에서 온 살인자. “어떻게든 여기서, 이 현재에 살고 싶었던 겁니다”
곰탕2. 열두 명이 사라진 밤. “우린 서로 다른 곳에서 온 다른 사람들이지만, 모여서 잘 살아보자”


처음 신간 '곰탕'의 간단한 책 소개와 북 트레일러를 보고 더 기대가되고 궁금했다.
시간여행이라니....!!


그리고 좋은 기회로 1권을 받게 되었고, 읽는 도중에 2권을 주문 할 수밖에 없는
몇일은 곰탕책을 손에 놓치 못하고 '곰탕 앓이'를 했다.

읽으면 읽을 수록 더 빠져들었고, 긴장했다.
몸이 바짝 긴장되어서 가끔은 숨을 쉬지 못하고 페이지를 넘길때도 있었고,
퇴근 후 카페에서 책을 읽다가 크게 "헉"소리를 낸 적도 있다.

내내 긴장과 궁금증으로 책을 읽어 내려갔고,
영화나 드라마를 눈으로 읽는 기분이었고, 저절로 상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더 긴장하면서 보게된 영화 같은 소설.

처음 시작부터 오오오-로 시작해서 멈출 수가 없었다.
그래서 1편은 내 손에 들어오고 밤새 읽었다.
2편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왜 이리 오래걸리는 기분이었는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곰탕의 맛을 다시 느끼고 싶은 사람과 곰탕을 배워와야 하는 사람.
그저 곰탕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시작했지만.
아니었다.
내가 있는 미래, 그곳은 현재. 그리고 내가 있었던 과거.

푹 빠져서 정신없이 읽어내려갔고, 결국 마지막에는 울었다.

곰탕이 먹고싶은 소설이다.
영화로도 나와야 할 소설이다.
꼭 읽어봤으면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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