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을 좋아하는 우리딸 나도 비디오도 사줘야 겠어요. 이책도 너무나 좋아합니다. 지금까지 영어로 소,말, 돼지 등등은 잘 알고 있었는데 새끼들의 단어는 안가르쳐 주고 있었는데 여기에 가축들의 새끼들이 나와서 참 좋네요. calves, foals,lambs...복수이긴해도 이런 단어들을 알게 되어서 좋아요. 물론 플랩북이라서 더 좋아하죠. 자기가 들쳐본후 마치 자기가 찾은 것 처럼 '엄마 고양이 있어, 아기 고양이'하며 흥분하며 얘기해요.
스팟을 좋아해서 이 책을 사줬는데 역시나 너무나 좋아합니다. 스팟과 헬렌, 엄마가 같이 공원에 가요. 공원에서 비둘기도 보고 공놀이도 하고 그네도 탑니다. 자기가 공원에 가서 보는 것들과 똑같으니까 더욱 공감대가 생기나봐요. 공원에 갈때는 우리도 스팟처럼 꼭 공을 가지고 가요. 한번은 공원에 갔는데 정말 이 책에서 처럼 호수에 공이 빠졌어요. 책에서는 오리가 꺼내줬는데 공원에서는 아빠가 꺼내줬어요. 그날 집에 오더니 이책의 내용이 생각나는지 꺼내서 읽어달라고 하더라구요. piggy-in-the-middle도 집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자주 하는 게임입니다.
저녁식사 시간인데 스팟이 안보여서 스팟의 엄마가 스팟을 찾아다니는 내용입니다. 옷장도 열어보고 침대밑도 열어보고... 열어보는 것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귀여운 스팟을 참 좋아해요. 이 책을 찾으러 갈때도 'spot, where are you ?'하면서 갑니다. 30개월부터는 혼자 읽으면서 'no, it's a bear....no, it's a monkey....'하며 읽어요. 이책을 영어모임에서 읽어줬는데 카펫밑에는 거북이..등등 어디에 누가 있는지 알아서 아이들이 먼저 말을 해요. 스팟시리즈를 모두 다 좋아한답니다.
세밀화로 그려져 있어서 사진보다 오히려 그 사물과 동식물의 특징을 잘 알수 있어서 좋아요. 우리딸이 이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리고 이책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동물들이야 다른책에서도 많이 소개되니까 그렇지만 작은 곤충이나 곡식류들은 다른 그림책에서는 잘 안나오잖아요. 시골에 갔었을때 우리 아이가 벼와 콩을 알아보고 저도 잘 모르는 수수도 알아보더라구요.너무나 뿌듯하고 그래서 다른아이들 돐선물로 이책5권을 선물합니다. 거의 반지1돈이랑 가격이 비슷하잖아요. 선물받은 사람들이 반지보다 더 낫다며 제일 기억에 남는 선물이라며 너무나 고맙다고들 그래요.
우리아이 돌 때 사준 책인데 3돌이 가까운 지금도 잘 보고 있어요. 처음에 읽어줄 때는 별로 좋아하는것 같지 않았는데 읽어줄 수록 다시 읽어달라고 말을 해요. 글도 짧아서 다시 읽어주는 것이 힘들지 않아요. 하도 많이 읽어서 책 한장마다 둘레를 테입으로 붙여놓았어요.'구름 아저씨 비켜주세요'우리 아이가 엄마에게 졸라댈 때를 흉내내며 그렇게 읽어주니까 재미있는지, 자주 구름아저씨가 달님을 가렸을때의 페이지만 펴고 기대에 찬 얼굴로 제 얼굴을 바라보며 또,또... 그리고는 막 웃어요. 자기가 혼자서 이책을 읽을때도 '구름아저씨 비켜주세요'하며 졸라댑니다. 꼭 제가 읽어줄때와 똑같이. 우리아이 하늘을 바라보면 구름을 찾아보는 것이 취미입니다. 그리고 조그마한 구름이라도 발견하면 큰 소리로 '구름'이라고 외쳐댑니다. 이제는 5개월된 우리둘째 읽어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