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와 구라의 빵만들기는 어린이와 그림책에서 추천해서 구입했다. 맛있는 것을 만들어서 나눠먹는다는 얘기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 우리아이도 커다란 카스테라 빵이 만들어졌다고 하니 대번 '나도 먹고 싶다'라고 말한다. '그럼 같이 먹자'하면서 구리와 구라에게 좀 달라고 말해서 좀 얻어서 같이 먹는 흉내를 내며 놀았다. 또 깨진 알껍질은 자동차를 만들어 집에 가는 모습을 보고는 배시시 웃는다. 여기에 '욕심쟁이 아니에요'라는 말이 나오는데 우리아이도 친구에게 과자를 나눠줄 때 '나 욕심쟁이 아니에요'하면서 나눠준다. 한번 읽어주니 또 읽어달라고 해서 한자리에서 대여섯번 읽어주었다.
이책은 정겨운 옛 노래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내가 알고 있는 노래들도 몇개있다. 두껍아 두껍아~, 꼬부랑 할머니, 별하나 나하나~, 어디까지 왔니~. 독사세요~. 어릴적 재미있게 불렀던 노래들을 보니 너무나 정겨웠다. 그외에 모르는 노래들이 많다. 우리 친정어머니께 몇가지를 물어봤더니 그 노래들을 술술 잘 부르신다. 물론 우리 친정어머니도 모르는 노래도 몇가지 있었지만 거의 다 아셨다. 우리아이 외갓집 갈때 이책 가지고 가서 특히 할아버지께 읽어달라고 해야겠다. 할아버지가 책을 보면서 옛노래를 읽어주시면 우리아기가 얼마나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 것인가. 이책을 읽고 우리아기 등에 가로로 업고 '독사세요~'하며 놀아주니 우리아이가 정말 좋아한다.
내가 유치원교사일때 지금으로부터 5년전에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여주었을 때 아이들 반응이 너무나 좋았다. 책의 그림을 안 보여주고 얘기만 해주고 이야기듣고 그림그리기를 하라고 하니 아이들이 너무나 재미있는 그림들을 많이 그렸다. 지금 우리아이가 5살인데 이 책을 사서 읽어주고 천둥번개도깨비를 그리자고 하니까 너무나 좋아한다. 천둥번개도깨비를 그린후 그것을 벽에다 붙여놓고 너무나 뿌듯해한다. 그런 모습을 보니 너무나 흐뭇했다. 책 내용중에서 엄마가 옷 뿐아니라 소세지며 강아지 고양이 시계 등등등 모든것을 빨아서 빨래줄에 널어놓은 그림은 정말 재미있다. 그 그림속에서 이것 저것 물건들을 찾는 것도 재미를 더한다. 우리아이는 대체로 한림출판사의 책을 잘 읽는다. 그림도 괜찮고 내용도 재미있다.
이책은 그림이 예뻐서 샀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백설공주하면 디즈니에 나오는 그 백설공주밖에 안떠오르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그 그림이 아닌 것으로 샀습니다. 영어공부도 할 수 있고 해서 일석이조라고 생각했죠. 본래 이런 명작들이 동화책이 되면 내용이 많이 바뀌는 것 같아요. 내용을 요약해놓은 부분도 있고 빠진부분도 있고 좀 바뀐 부분도 있어요. 모든 동화책이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이책도 그런부분이 있는데 거부감이 많이 생기게끔 쓰여있지 않아요. 몇가지 맘에 안드는 것중에 하나는 백설공주가 누워있을 때 왕자님이 나타나서 키스를 해서 깨어났다는 내용이 아니라 왕자님이 백설공주를 일으켜세워서 깨어났다고 써있어서 좀 실망했어요. 그래도 좋은 점도 많아요. 그림이 예쁘고 나중에 연극대본도 있고 테잎도 괜찮아요.
카운팅 북입니다.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하나부터 열까지 세는 것이 아니라 열부터 하나까지 세어나갑니다. 특별한 아이디어가 있는 책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다른 카운팅 북과는 다릅니다. 이 책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따듯함입니다. 겨울 눈내리는 밤에 잠자기전 따듯한 가정에서 느낄수 있는 그런 사랑이 가득한 숫자세기 입니다. 수세기를 가르치는 책은 많습니다. 이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단지 수를 거꾸로 알수 있다는 것 말고도 따뜻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읽은 사람도 그 따뜻함을 간직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아이에게 내 사랑을 전달하고 싶을 때 이책을 읽어줍니다. 특히 자기전에. 아직 우리아이는 수를 거꾸로 세지는 않지만 이책을 보면서 얼굴에 만족감이 가득차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