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멋진 그림이 가득한 그림책이다. 병풍이며 신하들 옷이며 하나하나 그림보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이다. 우렁각시가 너무 예쁘게 생기지 않았는데 임금이 너무 예쁘다고 빼았고 싶어한것이 좀 이해가 안돼지만... 그런데 '혹시 이거 코스모스 아냐?'하는 의문을 불러 일으키는 꽃이 그려져 있어서 아름다운 동양화에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나는 우렁이가 각시로 변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지 그다음 내용들은 몰랐었는데 그 내용들 역시 우렁이가 각시로 변하는 것 만큼 놀랍고 신기한 일들이라 읽어주는 나도 재미있고 신난다.
이책을 읽다보면 다음은 어떻게 될까하는 궁금증이 생기고 또한 계속해서 웃음이 떠나지 않게 된다.마치 돈 몇푼 가지고 주식해서 얼마를 만들어서 그것이 또 얼마가 되어서 또 그것이 몇배가 되고... 하며 허망한 상상을 하는 나의 모습이 떠오른다.자신의 노력없이 얻어지는 연속적인 행운들이 주 내용이기에 아이에게 별로 읽히고 싶지는 않지만 그냥 재미로 읽어준다.재미로 이책을 읽고 난후에는 꼭 노력해서 얻어지는 것이 더 값진 것이라는 것을 얘기해준다.
그 유명한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때문에 구입한 책이다. 내용이야 왠만한 다른 출판사들과 별반 다를 것은 없겠지 했는데 다른 책에서는 오빠가 해가 되고 동생이 달이 되었다가 여동생이 밤이 깜깜하다고 해서 여동생이 해가 되고 오빠가 달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여기서는 호랑이에게 쫓기던 오누이가 하늘로 올라가 오빠는 해가 되고 여동생은 달이 됐다.하고 내용이 끝난다. 무언가 좀 아쉬은 점이 생긴다. 오누이가 해와달이 되었다는데도 엄마없는 고아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이책의 그림은 흙을 이용했는데 정감있고 참 좋다.
'호랑이 잡은 피리' 이책은 먼저 예쁜 그림이 눈에 띤다. 알록달록한 그림, 그 색채만 봐도 이책이 해피엔딩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고 가난한 영감님이 돌아가셨다고 해도 뭔가 모든 것이 잘 풀릴 것 같은 느낌을 준다.또 그림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말려놓은 옥수수며 우물에 있는 두레박이며 쌀가마 짚신이며 너무 정성이 많이 들어있다.천진스러운 아들들의 표정도 너무 귀엽다. 그것에 비해 호랑이는 정말 무섭게 생겼다.그 무서운 호랑이가 피리소리에 춤추다가 서로 깔려 죽었다니 정말 내용도 재미있다. 그런데 삼형제가 아버지 말씀대로 의좋게 사는 것은 좋은데 아들은 셋인데 색시는 하나라 어쩐데...
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 정말 부모가 할 수 있는 것, 물질로는 못해주더라도 아이들 마음속에 좋은 씨앗을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자기 실현적 예언' 아이가 그러하다는 그런 표현들을 계속 반복해서 듣고 자란 아이들은 그 말대로 되기 쉽기 때문에 예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말이 씨가 된다. 어린이들은 그들이 가진 뛰어난 직감으로 우리의 기대만큼 성장합니다.정말 가까이에 두고 계속해서 읽어야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부모가 아이더라도 아이를 다루는 방법 아니, 사람을 잘 다루는 방법이 나와있어서 정말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