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마인드
실비아 네이사 지음, 신현용 외 옮김 / 승산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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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고 읽게 되었다. 책이 훨씬 감동적이었다.오랜만에 밤을 새면서 감동이라는 밀려옴을 맛보았다. 그냥 노벨수상자 한 사람으로 넘겨버렸을 존 내쉬를 적어도 우리시대 유명인사로 만든 진짜 주인공 실비아 네이사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녀의 작가정신에 반했고 감격했다. 한 인간을 그토록 철저히 연구하고 종적을 쫓아가 발가벗길 수 있을까. 책중에 내쉬의 개임이론에 대해 약간 애매한 설명을 하고 있음에도 전문적인 내용을 그 정도로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는 것은 치열한 공부가 있었다는 증거이다.

한 인간을 묘사할 때 온전하게 완벽하지 않은 존재라는 것을 실비아는 미리 상정하고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네 풍토에서 전기문하면 영웅적인 서사쯤으로 온통 수식하고 있는 것과 비교가 잘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범인의 평범함속에서 천재의 삶을 있는 그대로 적시해주는 이런 작가정신은 눈여겨볼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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