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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좌파 : 세 번째 이야기
김규항 지음 / 리더스하우스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주말에 두 권의 책을 샀다. 한 권은 <B급 좌파>, <독고준>이다. 두 권을 사서 항상 고민에 빠지는 일이지만 뭘 먼저 읽을 것인가를 두고 뜸을 수분간 들였다. 먼저 손에 잡힌 건 <B급좌파>. <예수전> 이후 슬슬 읽는 원고를 원했건만 결코 슬슬 읽을 수 없는 책을 내고 만 김규항. 뭔 책을 이렇게 볼륨있게 만들었는지 묻고싶은 생각이 일착이요, 신성한 표지에 까지 어문을 투서함에 세상에 할 말이 참으로 많구나 하는 생각이 이착이다.
책을 펼치니 여기저기서 본 글들이 다수 보인다. 역시 나는 김규항 팬인가보다.
머리말 비스무리한 글 말미에 내년 계획을 보였다. 어린이대행진이다. 놀이에서 어린이대행진으로의 발전은 발전이다. 이러다가 주모자로 몰리면 사식을 넣을 판이다. 살짝 걱정이 앞서면 결혼 2년이 지났건만 애 하나 낳지 못한 걸 후회한다. 질긴 독자로서 주모자가 어린이대행진을 연다는데 참석캐할 애가 없다니.
오늘까지 1/20을 읽었다.
19/20을 읽을 쯤, 아이를 만들어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