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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죽음 - 오래된 숲에서 펼쳐지는 소멸과 탄생의 위대한 드라마
차윤정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나무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책을 펼쳐들면 나무의 일생이 드러난다. 나무에 일생에 있어 죽음은 사소하거나 때론 장대하다. 짝짓기를 끝난 흰개미들이 스스로 날개를 먹어치우며 또 다른 나무로 날아가서 나무를 부폐시킨다는 이야기에서 소름이 돋기도 하고, 이끼들 이야기에서는 숲의 대사에 경이감마저 들게 한다.
하지만 4대강 사업에 투신한 차윤정 교수를 생각하면 정말이지 이 책은 금서다.
계류에 쓰러진 나무를 읽자면 독자이거나 작가가 오해를 하고 있는 셈이다.
어느 인터뷰에서 독자들이 오해라고 한 이야기를 들었다.
천만 다행이다.
이런 독자의 오해로 삶을 지탱할 수 있으니, 천만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