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이룬 꿈도 아름답다 민주노조의 전설
김영주 외 지음, 원풍모방노동운동사발간위원회.김남일 기획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소설가 김남일 셈의 원풍모방 두번째 타격이다. 일타는 848쪽 분량의 <원풍모방 노동운동사>이고, 그 후 나온 <못다 이룬 꿈도 아름답다>.  경제개발이라는 아주 우수한 플랜으로 삽질에 임하게 하신 독재어르신들의 압박속에서도 인간의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하라고 나선 여공들. 지금 여당 어르신들이 말하는 인권! 북한 인권! 그 인권을 왜 그때는 나몰라라 했을까. 젠장. 

이 책은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김남일 셈의 건강상 이유로 다른 4명의 작가들이 인력동원되어 집필하였다고 한다. 그 솜씨가 대단하고, 문장 마다 절절함에 눈물을 쏟게 만든다.  

산골에서 맏딸로 태어나 원풍모방에 들어갔다가 투옥, 감방에서 성년이 된 차언년 씨.  

강원도 철원에서 맡딸로 태어나 원풍모방에 들어가 강제해직 후 쫒겨다닌 황선금 씨 . 

그리고 나머지 5명 모두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삶을 살았다. 

이 책을 보면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주 오래전에 비전향 장기수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전향하고 말것이지 왜 그렇게 고집을 피우냐며 다시 감옥으로 돌려보내던 이 나라 정권! 어찌 되었거나 한 사람의 생각을, 철학을, 사상을 바꿀 수 있고, 바꿔보겠다고 벼루던 모리배들. 

사람도, 책도 아름다운, <못다 이룬 꿈도 아름답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