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따라 쓰기로 글씨체 바로잡기 - 어휘력 키우는
상상늘보 지음 / 작은서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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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도 배우고, 글씨체도 바로잡는 꿩 먹고 알 먹기!
 
 

 

 

 

육아맘으로 변신하기 전에 중학생들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었다보니
 
요즘 아이들의 어휘력은 저 어렸을 적보다 훨씬 좋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요.
 
흔히들 말하는...
 
"말 잘하네!"하는 느낌?
 
그런데 조금만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어휘력의 한계를 느낄 수 있었어요.
 
얼핏 자식들을 대하다보면 말을 참 잘한다고 여기는 부모들도 많지만,
 
그건 많은 미디어들을 통해 습득한 비교적 가벼운 어휘들이고,
 
조금 더 진중하고 무게감 있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어휘력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역시 답은 '책'이 아닐까 싶어요.
 
티비 등의 매체를 통해서 접할 수 있는 어휘는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에
 
곱씹을 여유도 없이 습득해 버리는 경우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명확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어휘들보다는
 
감각적인 어휘 위주로 배울 수밖에 없는데
 
책은 모르는 어휘들을 곱씹을 여유를 가지고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원론적이죠?ㅎㅎ
 
 

 

 
 
큰호야가 한글을 본격적으로 익히기 시작한지 10개월 정도가 되었는데요.
 
아직 한글을 완전히 익히지는 못했지만, 꽤 많은 한글을 익혔어요.
 
그래서 이제는 한글 익히기에서 '국어'의 단계로 넘어갈 준비를 슬슬 해야하는 엄마입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속담 따라 쓰기로 글씨체 바로잡기'
 
라는 책이랍니다.
 
속담은 어려서부터 생활 속에서 계속 접해주지 않으면
 
속담 자체를 모르거나 속담의 의미를 모르며 지내게 되는 경우가 많죠.
 
아직 큰호야도 속담이라는 걸 잘 모르고 있는데
 
속담을 접하며 한글쓰기를 하게 되면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고~'가 아닐까요?
 
 
 

 
 
마침 처음 나온 속담이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한다'
 
얼마 전에 본 어린이 뮤지컬이 서당을 배경으로 하고 있거든요.
 
거기서 풍월을 읊는 서당 개도 만났고요.ㅎㅎ
 
그래서인지 큰호야도 의미는 잘 몰라도 낯설어하지만은 않습니다.
  
 
6살 큰호야가 쓰기엔 칸이 약간 작은 듯해요.
 
받침이 없는 한글을 괜찮은데 받침이 있는 한글을 쓰면 자꾸 칸 밖으로 벗어나네요.
 
그래도 한 글자씩 정성 들여 쓰며 읽습니다.
 
 
 

 
 
'월'을 쓰면서 칸은 너무 넓게 사용했다고 생각했는지
 
엄마는 별 이야기 하지 않았는데도 다음 번에는 더 붙여서 써보네요.
 
사진에는 잘 안 보이는 것 같은데
 
각각의 칸이 다시 네개로 나뉘어져 있어서 글자의 중심을 잡으며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형아가 하니까 괜히 옆에 앉아서 책을 슬쩍슬쩍 만져보는 작은호야!ㅋㅋ
 
아무래도 형아 하는 건 다 관심을 갖죠.
 
 
 
 
큰호야야, 네 한글은 엄마가 가르쳐줬으니,
 
작은호야 한글을 네가 좀 가르쳐주련?
 
 
많은 속담을 한꺼번에 익히려고 하지 말고,
 
한두 장씩 분량을 정해 꾸준히 써가다보면
 
속담도 익히고, 글씨체도 잡아 줄 것 같은
 
'속담 따라쓰기로 글씨체 바로잡기'
 
아이들과 함께 도전해서 엄마도 속담 익히기 동참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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