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엄마의 말하기 수업 - 스웨덴 자녀교육 베스트셀러 1위
페트라 크란츠 린드그렌 지음, 김아영 옮김 / 북라이프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언제나 아이에게 완벽한 엄마이고 싶었고,

 

큰아이만 함께 있을 때에는 비교적 아이에게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했었죠.

 

그렇지만 큰아이에게도 형제가 필요할 것 같아 둘째를 임신하고나니

 

참 많은 것이 변했던 것 같습니다.

 

힘든 입덧과 출퇴근이 반복되면서 몸과 마음이 지치니

 

큰아이와 당연히 함께 하던 것들이 귀찮아지고,

 

혼자 있고 싶을 때가 많아졌죠.

 

 

그렇게 배가 불러오고 몸이 힘들던 어느 날

 

잠시 침대에 누워있던 엄마에게 함께 놀자며 다가온 큰아이의 요구를 모른 척하고 눈을 감고 있다가

 

별안간 뺨을 맞았어요.

 

3살이던 큰아이가 무심결에 엄마를 내리친 거였죠.

 

순간 너무 화가 나고 몸은 힘들어

 

속상한 마음을 큰아이에게 마구 풀어냈어요.

 

 

"엄마 좀 놔둬~! 엄마도 힘들어! 도대체 왜 이래~!"

 

그 날이 아직도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는 것은

 

그날 아이가 받은 상처가 깊을 거라고 제 마음이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 날을 생각하면

 

그리고도 몇 번 반복되었던 비슷한 상황들을 생각하면

 

엄마는 가슴이 저리고 미안한 마음에 눈물이 나곤합니다.

 

 

그렇지만 엄마도 사람인지라. 사람이라는 핑계로 요즘도 버럭버럭 소리를 질러대는 날이 있죠.

 

아들 엄마는 우아할 수 없다고 엄마들 사이에 우스개소리로 하는 그 말을 공감한다고 하며

 

혹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하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이 책을 읽으며 돌아봅니다.

 

엄마이지만 완벽하지 못한

 

초보엄마였노라고 아이들에게 사과하며

 

이제는 프로엄마가 되겠다고 몇 번을 다짐하고 다시 실수하는

 

그런 평범한 엄마이지만

 

아이들의 자존감을 세워주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은 바람을

 

다시 한 번 가져봅니다.

 

 

아이들의 자존감을 위해 엄마도 수업이 필요하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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