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세부터 행복을 가르쳐라 - 아이가 평생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면
우문식 지음 / 물푸레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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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행복할까?

스스로에게 자문하며 자문하며 자문하면


부모로서 자신이 없다.

초보엄마가 했던 많은 실수들이 하나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기 때문이겠지?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부모 스스로가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것을 꼽으라면

'행복, 건강, 성공'
이라고 말한다.

성공은 잘 모르겠다.
뭐가 성공인지도 정확히 정의할 수 없다.

그러나

행복과 건강은 당연히 원한다.
나의 행복과 건강도...내 가족의 그것 역시...

 

 


난 저자를 만난 적이 없는데...싶을 정도로

직장을 제외하고는 이렇게 비슷할 수 있나 싶을 정도의 사례에 놀랄 수밖에 없다.

한없이 사랑하나
끊임없이 부르는 엄마' 라는 소리에 가슴이 답답해지곤 한다.

저자는 부모들이 행복이 뭔지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

행복이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얼마나 정확하게? 그것을 정의해낼 수 있을까?

 


 

'평생'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는 소제목이다.

'긍정정서'
저자는 긍정정서와 부정정서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야 행복하게 자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비중이 문제임을 지적한다.

큰애를 보면 부정정서가 강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아마 시작은 동생이 태어난 후가 아닌가 싶다.

그 전까지는 엄마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았는데

아마도 동생을 향한 절대적인 보살핌이

큰애가 보기엔 자신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엄마는 이제 날 사랑하지 않아?'

내 마음을 뒤흔들었던 짧은 질문.

맥락과 전혀 상관없는 이 질문을 듣고 가슴이 내려 앉는 듯했다.

유독 엄마에게 애착을 느끼는 큰애였기에 아이의 질문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없었다.
이후에도 동일한 질문을 몇 번이나 상황을 무시하며 비맥락적으로 반복했는지...

주위에서 똘똘하는 얘길 많이 듣는데도
자신의 실수나 실패에 인정없는 모습을 보며 그 욕심이 아이를 힘들게 할까 염려되기도 했다.


친정엄마는 담담하지만 따뜻하고 희생적으로 세 아이를 키워내셨다.

우리가 한 행동에 과장되게 반응하지 않으시기도,

사춘기에는 평범한 성적표에도 기분 좋게 웃어주기도 하셨다.

그러나 아쉽게도 나는 엄마의 그런 모습을 닮지 못했다.

감정적으로 많이 흔들리는 사람이고 담담하지 못하다.

그래서 아이를 키울 때 평온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칭찬을 갈구하는 아이에게 조금은 담담한 칭찬을 연습해보는 게 좋을 듯한 대목이다.

저자는 감사일기를 쓰는 것이 우울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긍정정서를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아이의 행복에 관한 책이지만 처음에 언급했듯이
과연 행복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답할 자신이 없다.

그럼 나는 행복한가?
엄마들은 행복한가?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과 소통을 하다보면 서로 힘든 부분에 많은 공감을 하고 같은 고민들을 한다.

그리고

엄마들은 많은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나.처.럼.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말의 의미를 알지만,

어떻게 행복해져야하는 건지를 모르겠다.
아니아니 뭐가 행복인지를 모르니

지금 내가 행복한 건지

불행한 건지

그것도 아니 그 중간 어딘가에 있는 건지 모르겠다.

행복의 중요성은 저자기 쓴 소제목처럼 '평생' 가는 것이기에 중요하다.

이외에도 이 책은

대표강점

낙관적인 아이

트라우마를 이겨 낸 아이

아이의 사소한 도전

관계를 잘 맺는 아이

자존감이 있는 아이

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유아를 둔 엄마, 아빠 뿐 아니라
초등학생, 중학생 등 학교 생활과 공부 등으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의 부모라면 더 급하게 이 책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진정한 행복에 대해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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