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인형 미슈카 - 아주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15
마리 콜몽 글, 올리비에 탈레크 그림, 이경혜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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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어요.
산타를 대신해서 아이들의 선물을 고르느라 저를 포함한 주변의 부모들이 분주하기 그지없는 시기죠.

미슈카는 엘리자베스와 어떻게 만나게 되었을까요?
어쩌면 엘리자베스의 부모가 그들의 딸을 위해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미슈카가 엘리자베스를 떠나기로 결심했다는군요.

왜일까요?

곰인형 미슈카가 감당하기엔 너무 엄청난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에요.
인형으로 살아가야하는 것에 대한 깊은 회의와 분노를 느낀 미슈카는 이제 곰으로 살기로 했답니다.

사실 미슈카는 아주 여리고 착한 곰인형은 아니었어요.
엘리자베스에게 받은 깊은 상처로 세상에 화를 내고 있더라고요.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인상을 쓰고, 상대에게 위협하고, 물건을 집어던지기도 하죠

착하다는 건 뭘까요?
크리스마스에는 착한 일을 해야한다는데, 인형으로 살았던 곰인 미슈카는 그런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그런 미슈카에게도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일어났을까요?

늘상 받는 것에 익숙한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어두는 양말에 들어있을 산타의 선물을 기대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함이 필요한 계절인 겨울에
그 따뜻함을 고대하는 이에게
자신이 산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부모이기에 누구보다 소중한 나의 아이들에게 산타의 선물을 전해주고 싶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넘쳐나는 장난감으로 선물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많은 아이들에게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알려주고
추운 겨울,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는 진정한 방법을 자신의 자녀들에게 알려주는 것 역시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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