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짝이 양말 담푸스 그림책 14
욥 판 헥 글, 마리예 톨만 그림, 정신재 옮김 / 담푸스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짝짝이라고?

아직 '짝짝이'라는 단어를 정확하게 모르던 큰호야가 복잡한 표지에 눈길이 가나봅니다.

 "짝짝이는 크기나 모양, 색깔 등이 다른 거야"

 정확한 설명은 살짝 미뤄두고 책을 펼쳤습니다.

 

양말의 모양은 양발이 같아야 하는데,

소년은 그런 게 참 싫은가봅니다.

 '왜일까요?' 

모두 그렇게 신고 다니기 때문이래요.

뭔가 새로운 것을 찾고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것을 시도하는 소년을 통해

온 동네, 온 나라가 짝짝이 양말을 신게 되어다고 하네요.

큰호야가 내일부터 양말을 짝짝이로 신겠다고 할까 봐 살짝 걱정이 되는 장면입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은 사실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닌데 우리는 모두 관습에 얽매여 있는 건 아닌지 동화를 통해 생각해 봅니다.

발상의 전환, 새로운 것에 대한 추구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이 창의력이 넘치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면서도

정작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궁금해하며 시도하고자 할 때 온정히 아이의 입장에서 지지하고 기다려주었을까요?

엄마로서 어른으로서 반성의 시간을 갖게 했던 책 읽기 시간이었습니다.

책 속 부모처럼 호탕하고 재미있게 웃으며

아이의 시도를 공감해주고, 함께 해주는 그런 부모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에 두려워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로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다시 한 번 부모로서의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그런데 정작 큰호야는

짝짝이 양말을 신던 주인공이 왜 다시짝이 맞는 양말을 신는지 공감하지 못하는 듯도 합니다.

결말에 약간 당황한 듯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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