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후에 오는 것들 - 공지영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냉정과 열정사이의 제 2탄이라고 여겨도 될 듯한..

일본 작가 츠지히토나리와 공지영이 만났다.

한국과 일본. 남자와 여자의 사랑을 담고 있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이라는 공지영이 말한대로

공지영이 말하는 사랑..

 

소설 속 작가의 목소리가 꽤나 큰 작품이었다.

여자들이 느끼는 사랑을 공지영이 대변했다면..

츠지 히토나리는 남자를 대변하는 걸까?

 

냉정과 열정사이에서처럼 두가지 이야기를 다 읽어야

제대로 된 묘미를 느낄 수 있을것 같다.

공지영 특유의 섬세한 문체와 잘 읽히는 소설이다.

다만, 한국과 일본.. 국적이 사랑을 방해해선 안된다는

고루한 주제는 별로.

공지영이 말하는 사랑에 대한 룰은 생각해 볼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 같다.

 

"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게 아니야. 그건 지옥으로 들어가는 거지.

  결혼은 좋은 사람하고 하는 거야 "

 

" 있잖아. 쏘아버린 화살하고 불러버린 노래하고 다른 사람이 가져가 버린

  내 마음은 내가 어쩔 수가 없단 말이야. 짜샤 "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사랑의 속성이었다.

우리가 영원할 거라 믿게 하는 것 자체가 사랑이 가진 속임수다.

 

" 결혼. 영원히 사랑하자말의 다른 이름 "

 

" 사랑은 어쨌든 끝나는 거잖아. 헤어져도 끝나고 결혼해도 끝나고.."

 

모든 바름을 바다에 풀어놓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