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난타한 남자 문화CEO_송승환
송승환 지음 / 북키앙 / 200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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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마케팅의 시대를 준비하라'

 

부제 참 멋지다.

난타를 지금 위치까지 이끌어낸 그도 멋지다.

그런데 책은... 안 멋지다.

쉽게 읽히기는 하나...

그가 문화마케팅에 대한 선구자적 사고를 가졌다는 것과

갖은 고생을 해도 원하는 것을 하며 살아서 행복하다는 것 외에

그다지...

 
2005. 5.
 

책 속

세상에는 세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 주어진 일을 마지못해 해나가며 틈만 나면 '뭐 좀 재미있는 거 없나' 하며 기웃거리는 사람,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무난히 해내는 사람,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신나게 살아가는 사람.

(사실 내가 가장 바라는 나는 두번째 유형, 무난히 자기자리 지키며 안분지족하는 것이다)


세상에는 두 가지 부류의 어리석은 사람이 있다.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기를 기다리느라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며, 앞뒤 재보지도 않고 무작정 일을 벌이기만 할 뿐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그 양 극단의 타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굳이 둘 가운데 한쪽을 선택하라면 나는 일단 저지르고 보는 쪽이 낫다고 생각한다. 몸은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여기에 두면서도 정작 마음은 다른 데 가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보자. 그들은 현실의 안락을 포기할 수 없어 항상 불만만 품은 채 저 멀리 사라져 가는 자신의 꿈을 무력하게 바라볼 뿐이다. 꿈을 포기한 삶은 슬프다. 망할 때 망하더라도 마음이 움직이는 곳으로 달려가 한번 부딪혀 봐야 미련이라도 남지 않을 것 아닌가. 거대한 벽에 부딪혀 울지라도 온몸으로 그 충격을 느껴봐야 진정 살아있는 삶이다.

(할수만 있다면 그냥 무난하게 살고 싶다.. 문제는 내가 충동적이라는 것 -_-)

뭔가 해야 되는데 해야 되는데, 하는 마음만 있을 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몸과 마음이 다 피곤하다. 하지만 조금 힘든 여건에서라도 하고 싶은 대로 밀어붙이면 비록 몸은 고달플지라도 마음은 편해진다. 몸과 마음이 다 고생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어느 한 쪽이라도 편한게 낫지 않겠는가.

(사실 요즘 몸 되게 편하다. 근데 마음 종종 안절부절 못한다. 다달이 날아오는 공과금과 카드값 때문에 우울하고, 부질없는 생각이 꼬리를 물어서 심란하다. 그래서 두통이 심하다.)

나는 지금까지 마주친 인생의 갈림길들에서 길의 먹고 험함보다는 여행의 즐거움을 생각했다. 첫발을 떼어놓기가 겁나고 두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 들어서고 나면 그럭저럭 견딜 만하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명제가 참이 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국적과 인종의 차이를 뛰어넘는 보편 타당한 그 무엇, 그것이 이 명제의 진정한 의미를 뒷받침해야 한다. 보편 타당한 엔터테인먼트의 요소가 뒷받침된 상태에서 한국적인 특수성이 가미되어야 진정한 의미의 세계성을 확보할 수 있다.

 

확실한 '주특기'를 하나쯤 가진 사람이라면 당장의 실패에 좌절할 필요가 없다. 당장 월급 한 푼 더 받는 것보다는 자신을 위해, 그리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든든한 밑천이 된다.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진짜 두려운 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갉아먹려 급기야는 실패할 기회조차 상실해버리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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