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cula: A Classic Pop-Up Tale (Hardcover)
Claire Bampton / Universe Pub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그래픽 노블을 팝업북으로 만들면 어떨까요? 종합예술이라는 만화에다가 페이퍼 엔지니어링의 예술 기법을 더한다면, 더 환상적이지 않을까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팝업북에서도 코믹스의 팝업 시도를 봤었지만, 그 책은 기존에 있던 코믹스를 대충 짜깁기한 것에 지나지 않았죠. 만화의 서사는 사라지고, 설정만 을 소개했었습니다. 팝업도 평면적이고 간단했고요. 



『Dracula: A Classic Pop-Up Tale』 Graphic Pops 시리즈의 하나입니다. 

 

Graphic Pops는 그래픽 노블, 즉 만화를 기반으로 만든 책들이에요. 팝업북 한 권이 곧 만화책 한 권이죠. <드라큘라>만이 아니라 <프랑켄슈타인>, <바스커빌가의 개> 등도 Graphic Pops로 나왔습니다. 작품들의 면면을 보면 알겠지만, 전반적으로 공보스럽고 음침한 분위기의 작품들이에요. 그래서 팝업 일러스트도 어두운 편입니다.





일러스트와 팝업을 조화시키기 위해서 애쓴 게 눈에 보입니다. 날아오는 박쥐, 무시무시한 늑대 등도 팝업으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를 팝업북으로 볼 수 있지만, 당연하게도 매우 축약되어 있습니다. 만화인데다가, 팝업이라 컷을 많이 줄 수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서브팝업 등을 이용해 이야기를 충실히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서브팝업에서도 자잘하게 팝업을 적용시키려고 애쓴 게 눈에 보입니다. 물론 정교하고 복잡한 기법을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디까지나 '만화'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는 느낌이 강해요. 메인 팝업도 그런 느낌인데 서브 팝업은 당연한 이야기죠.






 

프랑켄슈타인을 함께 사지 않은 걸 후회 중입니다. 이런 만화책 몇 권 더 있어도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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