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tain Scurvy's Most Dastardly Pop-Up Pirate Ship』
제목이 참 기네요. 간단하게 Pirate Ship입니다. 해적선이죠.
책을 펼치면 먼저 Captain Scurvy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대로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짧은 모험담인 듯합니다.
그 후로 연달아 나오는 말들과 게임판. 말을 가지고 아이들이 인형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요. 말을 보관하는 봉투도 들어있고요.
이 책은 캐러셀 팝업북입니다. 캐러셀 팝업북은 책장을 360도로 돌려서 묶는 팝업북인데요, 보통은 인형집 같은 걸 많이 만들어요. 그래서 저런 말같은 것들도 대개 많이 붙어 있죠. 그럼 해적선을 한 번 보겠습니다.
책장을 돌려묶으면 이렇게 배가 나옵니다. 신기하죠?
뒤쪽에 파란 끈으로 묶인 게 보이죠.
세세한 것들도 많이 표현되어 있어요. 달려드는 크라켄과 상어, 세이렌, 다른 해적들까지.
떠나온 부두와 뱃머리.
개인적으로 캐러셀 팝업 중에서도 가장 갖고 싶었던 책이예요. 단순한 캐러셀북을 넘어서 좀 더 변형된 모습을 보여준다고나 할까요. 딱 4구역으로 나뉘는 것이 캐러셀 팝업의 전형적인 모습인데요, 잘 보면 그걸 응용해서 바꿔놓은 게 보입니다. 네 칸으로 나뉘어 있지만 잘 눈에 띄지 않죠.
말들은 아까워서 뜯어내지 못하겠지만, 해적놀이나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거같아요. 망가지기는 하겠지만 애들이 갖고 놀기엔 딱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