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ke Up, Sloth! (Hardcover)
Anouck Boisrobert / Roaring Brook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Wake Up, Sloth』를 샀습니다. 

진짜 갖고 싶었던 팝업북인데 드디어! 갖고 싶다고 생각한 지 1년만에 사게 됐네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팔던 건 솔직히 진짜 비쌌어. 

 

『Popville』의 작가인 Anouck Boisrobert와 Louis Rigaud가 만든 다른 책이에요. 그래서 약간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Popville가 확장이었다면 Wake Up, Sloth는 그와 반대로 축소되는 과정을 보여주죠. 역시 센스와 위트 넘치는 예쁜 책입니다.  

 

Popville 포스팅 : http://dalaiaca.blog.me/110142574980

 

 

 

프랑스 작가들 작품이니까 이 책은 영어 번역서인 셈입니다. 글의 비중은 거의 없으니 상관 없죠? 

<Wake Up, Sloth!>는 미국판, <In the Forest>는 영국판. 프랑스 원제 <Dans la foret du paresseux>


 


 

이 팝업북은 숲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 속에는 넓은 숲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러나 숲을 침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새들은 숲을 떠나고



 

동물과 사람들도 떠나고.



 

초록빛 가득하던 숲은 이렇게.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그 벌판에 한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그가 뿌린 씨에서 싹이 돋아 납니다. 

 



더 울창하게 우거진 숲이 태어났어요. 

 

Popville에서도 그랬지만 중간의 '구멍'을 활용하는 게 참 재미있습니다. 첫장부터 끝까지 유지되는 구조물이 변화를 실감나게 해준달까요. 무언가가 변해가는 모습을 적절히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인 것같습니다. 만들기는 간단하고 팝업 기술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생각해내기는 어려운 아이디어예요. 너무나 아기자기하고 예쁜 일러스트도 한 몫하고 있고요. 이야기 전개와 팝업이 결합되는 방식도 훌륭! 

 

자연의 파괴와 재생의 메시지도 적절하고요. '나무늘보야, 깨어나라!'라는 제목은 숲이 깨어나기를 바라는 말이겠죠? 이제 숲이 살아났으니 나무늘보는 갑자기 일어날 필요가 없을 거예요. 숲 속에서 편안히 자면 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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