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루엣 디자인 팝업카드 만들기 공룡과 나비잠의 또드락 뚜드럭 2
공룡과 나비잠 지음 / 두베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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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카드 도안은 여러군데에서 구할 수 있다. 온라인상에 돌아다니는 무료 도안도 많고, 도안집도 꽤 있으니까. 도안은 어디서 구할 수 있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나는 항상 공룡과 나비잠 사이트(http://www.dinonabi.com)를 추천한다. 팝업 자료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이트 주인인 공룡과 나비잠은 팝업 아티스트이다.

 

 

 

 

일전에 나왔던 공룡과 나비잠의 『입체도형 팝업카드 만들기』가 기본적인 도형 팝업 형태를 설명했다면, 『실루엣 디자인 팝업카드 만들기』는 좀 더 정교하고 실용적인 팝업을 담고 있다. 말 그대로 실루엣 팝업들. 

 

'일단 책을 샀는데, 서평을 뭘 써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은, 아마 이 안의 내용이 텍스트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직접 보고 만들어볼 수밖에 없는 도안집이니까.

 

 

 

 

책의 첫부분에서는 팝업을 만들기 위한 준비물이라거나 기본적인 기호 등을 설명한다. 하지만 작가는 이미 이 책을 구입한 독자를, 어느 정도 팝업카드 만들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으로 상정한 것인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실제로 팝업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는 이 책보다는 『입체도형 팝업카드 만들기』를 통해 연습이라도 한 번 해보고 오는 게 좋을 듯하다. 물론 아니라도 만들 수 있기는 하지만-.

 

 


 

 

 

책에는 13개의 도안이 들어있다. 어버이날, 크리스마스, 새해 등의 각종 기념일에 쓸 만한 도안들이다.

무슨 도안들이 들어있는지 보고싶다면 [여기]로.

 

카드는 실루엣으로 다 잘라도 되고, 사진에 나온 것처럼 색칠을 해도 꽤나 괜찮다. 물론 실루엣 작업은 손이 더 많이 가고, 복잡하다. 실루엣 도안만이 아닌 일러스트 버전 도안들도 있으니 그 쪽이 만들기가 더 쉬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색칠을 하거나!

 

 


 

뒤편에 있는 이런 도안들을 복사해서 자르면 된다. 이 초가집 도안의 경우에는 컬러 일러스트 도안도 따로 실려있다.

 

 


 

일단 서평을 쓰려면 적어도 하나는 만들어 봐야하지 않겠냐며 패기 넘치게 만들었던 나무 팝업카드.

1/2 크기로 축소해서 출력했더니 칼질이 장난 아니게 힘들었다. 안 그래도 오랜만에 해서 속도가 느렸는데. 보통 팝업카드는 대부분 종이 두께까지 계산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함부로 축소 출력했다가는 붙이는 와중에 망하는 수가 있다. 사실 이 나무 도안도 자르기보다 붙이는 데서 골머리를 썩었다. 축소 탓은 아니고 도안끼리 헷갈렸다. 내가 제대로 못 만든 것인지 카드와 팝업의 접착면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서 결국 아무렇게나 붙여버렸다. 도안이 잘못된 것은 아니겠지? 

사진 다음에 좀 더 예쁘게 제대로 찍어서 올려봐야겠다.

 

 

실루엣 디자인 팝업카드들은 워낙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보니 쉽게 덤비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하나 만들고 나면 계속 보고 또 보게 된다. 뿌듯하게. 아까워서 누구 주지도 못하겠다.

 

다른 것들도 만들어보고 싶다. 시간이 날 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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