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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희의 중국요리
이면희 지음 / 조선일보사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이면희의 중국요리>는 중국요리에 관한 작은 교과서 혹은 기본서이다.이 책은 크게 이론부분과 실습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론부분의 상세한 설명, 특히 초(炒), 폭(爆), 전(煎)등의 조리법과 칼 가는 법등을 봤을 땐 마치 요리 대가가 되기 위해 사부의 가르침을 받는 제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지경이었다. 이 부분은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을 둣.그럼 무엇보다도 중요한 실습부분은 어떤가 하면, 그리 만들기 어려울 것 같지 않은 냉채와 탕(수프)부터 첨채(후식)까지 중식 코스별로 여러가지 요리가 실려있는데, 우리나라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요리와 그렇지 않은(그러나 중국이나 대만, 홍콩등지에선 흔한) 요리가 적절히 섞여있어 뭔가 색다르고 보다 정통의 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한 번 만들어보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한다.
실제 만들어보니 특히 교자 종류가 맛있었고, 가족들도 만족스러워 해 이젠 두부 넣은 한식 만두는 잘 안 만들어 먹게 되어버렸다. 이 책에 나온대로 교자를 만들어보면 후회는 하지 않을 듯.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요리법 설명이 너무 간단하다는 건데(몇 번 만들어도 제대로 맛이 안나는 요리가 있어 뭔가 중요한 노하우를 숨겨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건 저자가 독자 스스로의 몫으로 남겨둔 건지도… 부족한 2%는 자꾸 만들어보고 스스로의 감각으로 채우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