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의 심리학
유민지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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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사람, 성공을 부르는 부자들의 비밀

 

운칠기삼이라는 말을 믿으며, 평소에도 '운'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기에 제목만 보고 너무나 관심이 있는 주제여서 주저없이 읽게 된 책. 저자가 보통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진 분이어서 더욱 신뢰가 있어서 더욱 책이 끌렸던 점도 있었습니다.

 

운과 심리학이 절묘하게 버무려지며 부자가 되는 운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은 '운'이 제목에 들어간다고 해서 단순히 부자가 되는 개운법을 논하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부자가 되도록 이끌어주는 운을 나의 편으로 만들기 위한 마인드셋을 길러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위로를 준 구절

 

고기를 낚는 어민들 사이에는 '섬화'라는 말이 있다. (...)거센 태풍이 조류에 영향을 주면 바다가 뒤집히는 현상을 가리키는데, 바람이 걷히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흙탕물이 맑아져 대어가 든다.

그러니 지금 어떤 쓰라린 조짐을 맞았다 할지라도, 결코 인생 전체가 불행의 구렁텅이에 빠졌다고 낙심할 필요가 없다. 어쩌면 지금 당신의 운은 좋은 쪽으로 흘러가기 위해 섬화현상을 맞은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닥친 파도가 나를 힘들게 할지라도 오히려 그 파도가 나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수도 있다는 사실!

 

행운이든 불운이든 나에게 닥친 그 운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큰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고, 구렁텅이로 빠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 역시도 크고 작은 시련들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쓰러지지 않고 더욱 이를 악물고 앞으로 나아갔기에 시련들은 저를 꺾지 못하고 오히려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책 속에서 이 구절을 읽으며 지난날 제가 겪은 모든 것이 섬화현상의 일종이었고, 잘 극복했다고 다독여주는 것 같아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운의 흐름을 역행할 수 있을까?

합격이라는 인생 궤도를 벗어났던 그가 의지를 발휘해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예견된 결과를 뒤집고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에 입사했다. 그때 알았다. 마음만 먹으면 운의 흐름을 충분히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공부하던 시절. 도대체 언제 합격하는 것인지 궁금해서 여러 점사에게 '언제 시험에 합격하는지' 참 많이도 물었습니다. 5만원이라는 고시생으로서는 큰 금액을 지불하면서까지 말이죠. 2017년도에는 합격운이 강하게 들어온다는 통변도 받았습니다.

 

내가 드디어 합격한다니?!

가슴이 두근두근했고 정말 많이 기대했지만 결과는 1.54점 차이로 낙방.

 

합격운이 왔다고 했는데 왜 저는 합격하지 못했던 것일까요?

 

당시에는 너무나도 큰 충격에 빠져서 제가 왜 불합격한 것인지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차분히 생각해보니 답이 나왔습니다.

 

'합격한다'는 그 말만 믿고 조금 안일한 태도로 집중하지 못한 탓이 컸습니다.

 

바람의 방향과 다르게 정반대로 물길이 나 있지만, 두 배 세 배 노를 저으면 배의 방향을 돌릴 수 있다. 혹시 지금 흘러 가는 운이 안 좋다면 그럴수록 노를 더욱 꽉 붙잡고 악착같이 버티면 된다.

 

당시 저에게는 합격의 물길이 나 있었지만, 제가 노를 허투루 젓는 바람에 합격의 길로 바로 가지 못했기에 합격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렇듯 운이라는 것은 그저 하나의 큰 물길일 뿐, 물길을 따라서 갈지 아니면 물길을 거스르고 다른 방향으로 갈 지는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것!

이미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 설명할 길이 없었던 내용을 책에서 찾으니 참 반가웠습니다.


신년 운세보다 먼저 봐야 할 이유가 있는 책!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운은 제가 바라보고 이해하는 운의 이야기와 매우 흡사해서 놀랐습니다. 

 

그저 다 잘 될거에요~하는 식의 이야기가 아니라,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저자가 겪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방증하듯 진짜 운이 따르는 사람의 특징을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신년운세가 보기 전에 먼저 보아야 할 이유가 있다고 감히 평가를 해봅니다.

 

신년운세가 좋다고 하면 마냥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지길 기다릴 사람들, 그리고 좋지 않은 운세에 낙담할 사람들이 이 책을 먼저 읽고 운은 그냥 따르지 않으며, 나의 것으로 분명히 운을 이끌어 올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 정신을 번쩍 들게 해주었던 문장을 소개하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적당히 일하면서 적당히 벌겠다는 마인드는 상관없다. 부자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는 뜻이라면 워라밸을 중시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몸은 편하기를 바라면서 벤틀리를 타려는 생각은 잘못되었다. 쇼핑, 여행, 휴식, 취미 등등 하고 싶은 일을 다 하면서 남들보다 위로 가고 싶다고? 그런 삶은 지구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누리고 싶은 것을 누리면서 벤틀리를 타려는 마음은 과욕이다.

 

적당히 하면서 큰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심을 가진 저를 돌아보게 해준 구절입니다.

하고 싶은것을 포기하면서 원하는 바를 이루려고 했던 지난 날의 저의 모습이 다시금 떠오르면서, 지금 현재 안락함에 취해있는 저의 모습이 보여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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