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아웃 1 - 마법이 사라진 세상 매직 아웃 1
사토 마도카 지음, 탄지 요코 그림, 이소담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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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테르리아는 재술에 기반한 나라이다. 재술은 흔히 말하는 마법으로 그 방식은 과학기술보다 훨씬 뛰어나 에테르리아 사람들은 외부 나라보다 훨씬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며 살아간다. 에테르리아에서는 누구나 태어날 때 한가지 재술을 지니고 태어나며 그 능력에 따라 진로와 계급이 정해지기도 한다. 주인공 아니아는 정말 희귀하게 태어날 때 아무 재술을 지니고 태어나지 않는 무재인으로 태어났다. 이에 아니아는 무재인으로 태어나 아무 능력이 없기에 책을 읽으며 무재인들만 살아가는 다른 나라들의 기술을 취미로 익히며 살아가지만 자신의 존재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고민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에테르리아에 모든 풍요를 누리게 하던 재술이 사라지고 모든 에테르리아인이 무재인이 되며 벌어지는 일들과 아니아가 스스로의 존재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1권에서는 아니아와 친구들, 세계관에 대해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내용과 갑작스러운 매직아웃과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2권에는 아니아가 다른 나라(무재인들만 사는)에 가게 되는 이야기가 진행될 것 같은데 매직아웃이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기에 앞으로의 스토리가 궁금해진다.


 가끔 엉뚱한 상상을 했다. 만약 과거에 태어났다면 어떤 생활을 했을까?, 전쟁이 일어나서 문명이 파괴된다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나 혼자 무인도에 떨어진다면 어떻게 생존할까? 등등

 이런 상상에서 현재의 풍요로움, 편리함이 나의 노력과 관계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과 이런 편리한 물건들에 대한 나의 무지에 대해 놀라곤 한다. 내가 이런 (상대적으로)풍요로운 시대, 나라에 태어난 것은 순전히 운에 기반한 것이다.

 작가는 지금의 과학기술이 과거의 사람들에게는 마법처럼 보일 것이라는 것, 난민들이나 이민자들이 차별을 받으며 스스로의 힘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을 보며 이런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에테르리아에서 풍요로움을 누린 것이 재술이라는 행운에 기반한 것처럼 우리의 풍요로움도 행운에 기반한 것이다. 그렇기에 행운을 얻지 못한 다른 사람에게 좀 더 관대해야겠다는 생각과 어려운 상황이 생겨도 개척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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