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에듀테크로 확! 잡는 기초학력 -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모두를 위한 기초학습
김현숙 외 지음 / 앤써북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통 교육이라는 특성 상 학급 구성에 따른 편차는 있겠지만 보통 중간 성취 수준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수업을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이 있는데 수업 시간에 1:1로 지도해주기에는 시간도 부족할 뿐더러 고학년의 경우 교사가 수업 시간에 개별적으로 지도해주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기도 한다. 또, 수업을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 간에도 편차가 있고 원인이 제각각이라서 각각의 특성에 맞게 지도해 줄 수가 없어 안타깝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럴 때마다 속으로 어떻게 하면 이 아이들을 조금이나마 성장시킬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읽고 나니 어둠 속의 한 줄기 빛처럼 기초학력 향상에 대한 희망이 보였다.

 이 책은 에듀테크를 활용하여 기초 학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에 대해 안내해주고 있다. 교사의 마음은 교사가 안다고 현직 선생님들이 참여하여 구체적인 사이트부터 활용 방안, 피드백, 평가 시기 등 매우 상세하게 안내해주고 있어 실제 적용하기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올해 5학년까지 개인 노트북이 지급된다고 하니 당장 올해부터 2장의 다양한 진단 도구를 이용하여 학급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상담에 활용해봐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

 또, 클래스툴, 띵커벨 멘티미터 등 다양한 에듀테크의 이용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이용한 수업을 더욱 흥미있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고 얼른 학생들과 이런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을 하고 싶어진다. 또, 기초학력 교육이 필요한 학생이 올해 학급에는 없으나 앞으로 만나게 되더라도 안타깝게 바라만 보지 않고 학생의 흥미를 높일 수 있는 게이미피케이션을 이용하여 학생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에듀테크를 이용하여 기초학력을 확실히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으며, 일반 학생들과의 수업에 적용해도 학생들이 큰 흥미를 가지고 재미를 느끼며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에듀테크를 소개해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픈 날 678 읽기 독립 2
이은서 지음, 천유주 그림 / 책읽는곰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픈 날'은 초등학교 1학년 예원이가 열이 심하게 나서 병원에 갔다가 등교하여 보건실에 가는 하루동안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어른들에겐 평범한 하루 일 수 있지만 예원이는 평소와 다른 하루에 긴장도 하고 걱정도 많아 진다. 모든 것이 낯선 1학년은 쑥스러워서 의사 표현을 제대로 못하기도 하는데 예원이도 보건실에 가면서 걱정이 많지만 짝인 미나의 도움으로 보건실에 잘 도착하게 된다.

 이 책은 1학년 학생이 실제로 경험할 만한 내용을 실감나게 표현하였다. 또 문장에 꾸며주는 말이 다양하게 들어있고 굵은 글씨로 표시되어 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고 어휘를 익히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책 말미에는 단어장이 있어 어려운 단어의 뜻풀이를 해주어 새로운 단어도 배울 수 있다. 페이지의 글자 수나 크기도 아이들이 읽기 좋게 되어 있어 읽기 연습을 하기 좋은 책인듯 하다. 따뜻한 그림체와 내용이 잘 어루러져 동심을 자극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손석춘 교수의 민주주의 특강 - 보수와 진보 공동의 정치 철학 철수와영희 생각의 근육 2
손석춘 지음 / 철수와영희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나가는 사람에게 '민주주의를 아세요?'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민주주의가 뭔가요?'라고 묻는다면 각양각색의 대답이 나올 것이다. 이 책의 시작은 민주주의에 대해 알고 있다는 '착각'에 대한 통렬한 비판으로 시작한다. 이 책의 서론인 '개강'란을 읽고 나서는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민주주의'를 모른다. 

 1부 '민주주의 비밀과 진실'에서는 민주주의의 역사를 톺아보며 민주주의의 위기의 원인을 찾아본다. 1강 '인간이 정치를 벗어날 수 있을까?'에서는 우리가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무관심하게 되는 것조차 누군가의 의도일 수 있다는 내용이 흥미로웠다. 2강 '새로운 독재의 시대'에서는 신자본주의, 자본 독재에 대한 문제점을, 3~4강에서는 민주주의의 역사를 동,서양과 기원전, 후을 넘나들며 알아본다. 5강에서는 민주주의 위기의 원인을 근현대사를 통해 알아본다.

 2부 '성숙한 민주주의로 가는 길'에서는 6강 '민주주의 모범국의 허실'을 통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7~8강을 통해 '성숙한 민주주의'로 가는 길을 찾기 위해 민주주의에 대한 심도 깊은 내용을 다룬다. 9강에서는 성숙한 민주주의로 가기 위해 필요한 노력과 의무를 다루는데 그 중 학교 교육의 의무가 인상깊었다. 마지막 10강에서는 민주주의의 미래를 내다보며 비관적 미래와 그에 대한 극복 방안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나라가 과연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를 이룰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희망보다는 우울함을 느꼈다. 어쩌면 의도된 수 많은 사회 갈등과 자본 독재와 미디어의 찬양 속에서 온전한 민주주의를 이루기는 아마 90% 이상의 성인이 이 책을 제대로 읽지 않는다면 어려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래사회, 공감이 진짜 실력이다 - 세상을 바꾸는 교실 공감교육
도대영 지음 / 푸른칠판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시작한다. 사회적 비극에 제대로 공감하지 못하는 의견과 그에 대한 지지 발언이 sns를 통해 번지고 학생들에게도 전파되기 쉽다. 타인에 공감하지 못하는 교실에서 아이들은 불안해하고 그 불안감은 날카롭게 다른 아이를 공격한다. 단순히 1년 동안 함께 붙어있는 것만으로는 어른들의 기대만큼 아이들은 잘 지내지 못한다. 남녀로 나뉘어 싸우고 교우관계 문제로 하루에 수차례씩 상담을 해도 다음 날이면 또 다른 일로 찾아오곤 한다. 옛날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적은 자녀 수로 가정 내 사랑도 듬뿍 받으며 자랐을 이 아이들에게 도대체 무엇이 부족한 것일까? 이 책에서는 '공감'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크게 두 챕터로 나뉘어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공감에 대한 진실 혹은 오해'로 교실에서 학생들이 쉽게 공감하기 어려운 이유, 공감이란 무엇인가, 공감이 필요성 등을 설명하며 공감 교육의 당위성을 이야기한다. 두 번째 장은 공감교육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과정,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감정 능력, 관점 취하기, 정서적 공감, 공감적 반응, 사회적 공감을 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각각 재미있는 활동들과 주의사항 등 실전 팁을 알려주는데 책을 읽고 다음 날 바로 적용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이 아주 세세하고 유익하다.

 얼마 전 즐겨보는 개인방송인의 라이브 방송에서 우리나라 남녀갈등이 크다고 느끼는 정도가 세계 1위라는 얘기를 접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나이가 어릴 수록 남녀갈등이 심각하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비단 남녀갈등만의 문제가 아니라 12개 갈등 설문 중 세대, 정치, 학력, 종교 등 7개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1등을 차지했다고 한다.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려하지 않고 극단만 존재하는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사회 발전에 극심한 저해를 가져올 것이다. 미래 사회, 어쩌면 공감이 진짜 실력일 뿐만 아니라 유일한 해답일 수 있다. 학생들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이 책을 전국의 교사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생님을 위한 애도 수업
김현수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 한 해는 특히 교직에 슬픈 일이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아파했으며 지금도 후유증을 앓고 있다. 비단 올해의 일만은 아니다. 학교 현장, 사회에서 슬픈 일들은 지속적으로 일어났고 앞으로도 피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이제 우리는 이런 슬픔을 다루는 법을 알고 함께 애도하는 법을 배워야한다.

 이 책은 슬픔과 애도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우리 사회는 그동안 감정 표현에 관대하지 못했던 것 같다. 슬픔을 극복해야 하는 대상으로 여기고 감정을 절제하도록 배웠다. 하지만 이 책은 슬픔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막을 수 없고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음은 애도의 여정이 시작되는데 나이를 먹어도 장례식장에서 상실을 경험한 사람에게 어떤 말을 해야할 지 막막하여 입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다. 이 책은 바람직한 애도의 동반자의 역할과 위로의 말을 알려준다. 또, 학교 구성원의 사망시 애도 과정과 학교의 일, 업무의 흐름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어 실제 현장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애도 상담과 애도 수업 사례를 통해 학생들이 상실에서 회복하기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알 수 있었다.

 올 해 있었던 사건에서 많은 사람들을 분노하게 한 것은 사인을 감추려 하고 학교에서의 애도를 막는 학교와 교육청의 대응이었다. 닫힌 교문 앞에 막힌 애도 행렬은 더욱 큰 상처를 받고 슬픔과 분노를 느껴야 했다. 우리는 학교구성원이나 사회의 안타까운 죽음이나 참사에 대해서 제대로 다루고 학생들이 충분히 슬퍼하고 애도하며 함께 동행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며 이 책은 그 길잡이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