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백성들은 불꽃처럼 살아야 한다
김남준 / 두란노 / 1996년 3월
평점 :
품절


시편 23편의 원시림속에서 -이 책을 한마디로 가장 적절하게 잘 표현한 부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경을 펼치고 성경의 어디든 어느 한 부분을 잠잠히 읽을때, 그 말씀이 나에게 거대한 폭풍이 되어 다가오기도 하고, 또는 고양이 수염처럼 부드럽고 감미롭게 다가오기도 하고, 슬픔에 빠지게도 하고, 한없는 환희를 느끼게도 하고, 성경과 일치가 되어서 말씀이 내 안에 내가 말씀안에 거하는 것 같은 기가막힌 체험을 해 본 적이 있습니까?

저자는 시편 23편의 숲속에서 때때로 시냇물이 졸졸졸 흐르는 시냇가에서 발을 담그는안식을 누리기도 했고, 때로는 거목을 쓰러뜨리는 먼 산 기슭에 떨어지는 벼락의 섬광을 보며 폭우속을 지나기도 하였으며, 구름속에 찬란히 비취는 너른 해의 빛 자락 아래서 생명의 기운을 머금고 약동하는 나무들의 내음을 맡기도 하였다고 고백합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은 무엇입니까? 돈을 많이 버는것? 높은 지위를 얻는것? 큰 집을 짓는것? 대교회 목회를 하는 것?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인기스타가 되는 것? 그러나 그건 것들이 가치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한 기쁨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 이루고 난 이후의 공허함은 사람을 미치게 합니다.
그럼 이세상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아는 것 이외에는 없습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속에서 풍성한 영적인 삶의 깊이를 누리고 사는것 보다 더 큰 기쁨은 없습니다.

오늘날과 같이 신앙에 있어서 영적인 특성들이 경시되거나 잘 못 이해되는시대에는 더더욱 거룩하고 능력있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의 원천으로서 내면적이고 영적인 삶에 대한 깊이있는 탐구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오늘날 '내적치유사역'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상처치유 프로그램들이 영적인 경험이 없는 사역자들에 의해 심리학적으로 접근되어지는 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크~~ 민감한 부분, 그만 나가자)

이 책은 이러한 시편 23편을거닐면서 조국 교회와 우리의 신앙, 그리고 삶의 모습들을 시인의 고백과 복음을 통해 새롭게 조명하면서 잘못된 모습을 아파하며 고쳐 보고 위로와 용기를 얻게 하고자 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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