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통령 흔한남매 15 재밌는 일상 만화책

흔한남매 15 ㅣ 흔한남매 15
흔한남매 지음, 유난희 그림, 백난도 글, 흔한컴퍼니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12월

아이랑 기다리고 기다리던 흔한남매 신간 나왔네요! 벌써 15권이에요. ㅎㅎ 유튜브 채널도 종종 보긴 하지만 이렇게 책으로 보는 재미도 쏠쏠하거든요. 이미 아이들 사이에서는 초통령 급인 흔한남매 시리즈는 서점에가보면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

저랑 아이도 흔한남매 시리즈 입문한 뒤로는 매달 신간 나올때마다 챙겨보고 있는데, 배송 올때마다 가장 먼저 뛰어가서 뜯어보는 책이랍니다. ㅎㅎ 오빠인 으뜸이와 동생인 에이미 두 친구들을 중심으로 각종 에피소드가 펼쳐져요. 유치하기도 하고 재미와 감동도 주는 책이라 우리딸도 깔깔깔 웃으면서 보더라고요.

특히 매번 두 남매가 티격태격 장난치는 에피소드들이 나오는데, 그 이면에서는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남매가 있다면 이런 모습이겠구나 싶어져요. 이럴때면 외동인 우리 아이가 조금은 안쓰럽기도 하죠. 저는 3남매라서 어릴때 남매들이 정말 친하게 지냈었거든요.

특히 이번 에피소드에서 흔한남매네 집에 놀러 온 씁아저씨 시리즈 넘 웃겼어요. 늘 두 남매가 태격태격 하다가 씁아저씨에게 장난치면서 둘이 힘을 합심하고 우애있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이럴때만 죽이 맞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세어나오더라고요. ㅋㅋ

일상만화책이라 다양한 생활속 주제를 갖고 스토리가 펼쳐지는데요. '솔로라서 좋은점' 에피소드에서는 아직 이성친구가 없는 두 남매가 다양한 이유로 합리화 시키며 솔로를 사수하자고 약속하는데, 15년 뒤에도 솔로인 모습에서 넘 웃기더라고요. 모태솔로면 마법을 부릴수 있게된다는데.. 과연..? ㅋㅋ

책 중간중간에는 다른그림찾기, 미로찾기, 과학실험 레시피 등 다양한 활동지도 포함되어 있어서 책읽는 재미를 한층 더해줘요. 흔한남매 시리즈가 이거 말고도 여러가지가 더 있는데, 늘 책안에 이렇게 활동지가 있으니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책을 금방금방 다 읽더라고요.

늘 만화책은 교육만화 위주로 보여주는 편인데, 이렇게 정말 가볍게 읽어 넘길 수 있는 책들도 한번씩 봐주면 아이들도 더 좋아하더라구요. 

아직 흔한남매 안읽어보신 분들이라면 도서관에 가서 빌려보거나 15권 신간 구매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스토리가 앞과 이어지지 않아 중간부터 봐도 괜찮답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왜 이 두친구가 일상만화책 흔한남매 가 초통령이 된건지 알 수 있을 거에요. ㅎㅎ

에그박사 11 겨울방학 호주동물 관찰 추천도서

에그박사 11 - 자연 생물 관찰 만화 ㅣ 에그박사 11
홍종현 그림, 박송이 글, 김보숙 감수, 에그박사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11월

벌써 11권 출간한 에그박사 시리즈 왔어요. 워낙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흔한남매 만큼이나 인기 있는 도서인데요. 개인적으로도 자연 생물 관찰 만화 중에서 에그박사시리즈 만큼 재밌는 도서 아직 못 찾은 것 같아요. ㅎㅎ 이번 11권에서는 호주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요.

야생의 숨결이 살아있는 호주의 크고 작은 생물들에 대하여 우리 에그, 양, 웅 세 박사들이 함께 모험하면 만나 보게 되는데요. 사실 호주라고 하면 저는 캥거루밖에 생각이 나질 않는데, 코알라도 있고 에뮤, 유황 앵무 등 여러 동물들을 알게 되어 좋았어요.

호주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 위치하고 있는 나라이고 세계에서 6번째로 넓은 나라인데요. 우리나라 국토의 수십 배는 되기 때문에 우리는 실제로 만나 볼 수 없는 수많은 생물들이 생태계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어요. 

저는 가끔 아이와 에버랜드 사파리월드나 어린이대공원에 동물원 등을 방문하곤 하지만, 드넓은 대자연에서 만나는 동물들도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아이와 함께 꼭 호주에 방문해서 캥거루와 코알라도 만나보고 싶더라고요.

책에서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캥거루는 유대류에 속해서 아기 캥거루들이 엄마의 육아 주머니 속에서 8개월 정도 자라잖아요. 이런 거 보면 동물이고 사람이고 모성애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큐멘터리에서 보면 피지컬이 상당하던데, 다 뱃속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어요. ㅎㅎ

에그박사 시리즈를 읽다 보면 이렇게 중간중간 워크북 형태로 아이들이 직접 숨은 그림 찾기도 하고,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챕터가 있어서 더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어 좋아요. 그리고 실제 생물들의 사진과 함께 스토리가 전개되기 때문에 어릴 때 백과사전 찾아보던 생각이 나더라고요. 요즘 친구들은 대부분 인터넷 서핑이나 이런 생물도감 책을 통해서 만나보겠죠? ㅎㅎ

에그박사 시리즈 막판에는 인간과 야생동물들 사이에 갈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요. 인간에게 피해를 준다고 해서 야생동물을 해치게 되면 결국 돌고 돌아 인간도 다른 방식으로 해를 입지 않을까요? 우리나라도 길고양이나 비둘기와의 갈등을 종종 목격하게 되는데, 사람과 동물이 좀 더 평화롭게 공존할 방법을 찾는 게 우리 숙제인 것 같아요.

세 박사 친구들이 떠나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 사는 호주 동물들에 대하여 관찰하고 싶다면 에그박사 11권 초등학교 겨울방학 추천도서 한번 찾아 읽어보면 좋을 거예요!

호기심 해결 과학유튜버 코코보라 2 음성지원되네

코코보라 2 - 세상 모든 궁금증을 다룬 과학 학습 만화 ㅣ 코코보라 2
신재미 그림, 김은경 글, 모어사이언스 감수, 코코보라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11월

아이가 매일 학교에 가져가는 도서중 하나가 바로 코코보라 1권 인데요. 이번에 드디어 2권 출시했어요. 1권 너무 많이봐서 다 외울지경이라고 하던찰나에 딱 신간 출간이라니. 넘 좋아요. ㅎㅎ 이번엔 또 어떤 호기심을 해결 해 줄 지... 글자만 읽어도 말투가 자동으로 음성지원되는 과학유튜버 코코보라 팬으로써 기대가 됩니다.

사실 코코보라의 정체를 알게된건 알마 되지 않았어요. 평소에 유튜브 볼때마다 쇼츠에서 자주 뜨던 말투가 특이한 유튜버가 있었는데요, 각종 생활속 호기심들을 직접 질문을 던지고 체험해보면서 해결해주는 컨텐즈인데 꽤 재미있어서 나올때마다 좋아요 누르며 봤었거든요. 근데 구독까지 누르진 않아서 그 유튜버 이름을 몰랐었는데, 그사람이 바로 코코보라 였더라고요. ㅎㅎ

아니 알고나서 이 책을 읽으니까, 책 속에 말투가 음성지원이 되기 시작했어요. 철 가루가...~~ 모입니다...~~ㅋㅋ 아시는분들은 음성 지원 방금 되셨을텐데요. ㅋㅋ 아이가 왜이렇게 이 책 좋아하나 했더니, 역시 컨텐츠가 재밌다보니 과학만화책으로 그려도 재밌는건 마찬가지더라고요. 생활속 호기심을 해결해주다보니 초등학생 사이에서 인기있는 책이더라구요.

특히 저도 궁금했던 부분들을 이 책을 통해 해소를 많이 했는데요. 왜 급식 계란찜은 노란색이 아니라 회색인지, 자석 드로잉 보드 안에 들어있는 것은? 샤프심이 피부에 박히면 점이 될까? 등 저도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들이 만화로 재밌게 그려져있어서 아이들도 술술 읽어나갈 수 있어요.

특히 급식 계란찜이 회색인 이유는 저도 처음 알았는데요. 집에서 해먹는 노란색 계란찜과는 달리 식당에서는 큰 솥에 넣고 중탕으로 끓여내기 때문이에요. 이 때 흰자의 황 성분이 분해되어 황화수소가 발생을 하게 되고, 이게 노른자에 있던 철과 반응해서 황화철이 되기 때문이래요. 

그냥 계란을 삶을때도 오랫동안 삶게되면 노른자가 점점 회색빛을 띄게 되는데, 이와 같은 원리라고 하네요. 건강에는 문제없어서 걱정없이 먹어도 된다 하는데 이 책 보다 보니 어른인 제 호기심들도 많이 해소가 되네요. ㅎㅎ

그리고 작년에 딸 손바닥에 연필심이 박혀서 응급실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그때 이게 점이 될까 정말 궁금했는데, 점이 될 수 있다고 코코보라 책에서 그 이유를 설명해주더라고요. 혹시나 균에 감염될까 싶어 응급실에 달려갔었는데, 다행이 아주 깊숙히 찔리지는 않았지만, 점 처럼 남을 수 있다고 하셨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아직도 이렇게 아이 손바닥에 보면 타투처럼 남아 있어요. 이게 연힐의 검은색 흑연이 진피층까지 들어가서 마치 점처럼 보이는거라고 해요. 표피에 있었다면 각질이 벗겨지고 새로나고 하면서 금방 없어지는데, 진피층에 있으면 오랜시간이 지나도록 잘 지워지지 않는다고 해요. 정 제거하고 싶다면 레이저치료를 하면 되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하지는 않아 그냥 두고 있답니다. ㅎㅎ

아이들과 함께 보고 나면 같이 이야기 나눌거리도 많아지고 상식도 늘어나게 되는 과학유튜버 코코보라 2 친구들과 함께 읽어보세요. 일상의 다양한 호기심을 해소 할 수 있을거에요!

초등역사책 차이나는 클라스 01 시야를 넓히는 질문 why !?

차이나는 클라스 1 : 세상을 보는 관점을 넓히는 질문 Why - 생각의 차이를 만드는 지식 교양서
김정욱 지음, 미늉킴 그림,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기획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11월

우리 딸 어렸을때 저한테 한참 왜? 왜? 라고 물어보던 시절이 있어요. 아마 아이키우는 부모님들은 공감할텐데요. why라는 질문은 세상을 보는 관점을 넓혀준다고 해요. jtbc에서 방영했던 차이나는 클라스가 이번에 어린이들 초등역사책으로  새롭게 출간했어요.

주인공인 차클이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일에 호기심이 많은 친구에요. 왜냐면 인공지능 ai 로봇이거든요. 우리가 보통 ai를 학습시킬때는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갖고 학습해요.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질문을 통해서 학습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차클이는 이 책속에서 질문을 통해 머릿속에 지식을 쌓는게 목표랍니다. 

지나간 역사 프랑스 혁명, 조선의 민란, 일본의 식민지배, 조선의 방역 부터 시작해서 미지의 영역 우주, 그리스 로마신화 및 삼국지 등 다양한 분야의 역사이야기를 why라는 질문과 함께 설명해 나가다보니 초등학생 친구들도 이해하기 좋았어요.

특히 저는 우주의 시작 편이 가장 흥미로왔어요. 사실 우리가 사는 지구외 다른 행성에 정말 생명체가 존재하는지도 궁금하고, 우리는 어쩌다가 이 넓은 우주에서 지구에 살고있는 건지, 우주는 어떻게 탄생한 것인지 등 평소 궁금하긴 하지만 딱히 찾아보진 않았던 호기심 가득한 주제에 대해서 정말 쉽게 풀어 설명해 주니 좋더라구요.

최근 유튜브에서 우주에 있는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때의 영상을 시물레이션으로 보여주는걸 본적이 있는데, 말이 소행성이지 지구와 부딪히는 순간 정말 아무것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현재 지구와 충돌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이 베누, 1950 DA, 아포피스 등 3개나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랐답니다. 

실제 확률은 낮긴하지만 로또 당첨 확률보다 30만배나 높다는 점에서 또 우습게 넘길 부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주에 관한 이야기 뿐 아니라, 삼국지 내용도 풀어 설명해주고 과거 우리 선조들이 전염병 극복을 위해 노력하던 모습은, 흡사 우리가 지금 각종 전염병을 대하는 자세와도 닮아 있어 흥미로왔답니다.

글밥이 많긴 하지만, 아이들의 호기심을 해결해주고 세상을 보는 관점을 넓히는 질문 why를 통해 차이나는 클라스로 지식을 쌓아나가고 싶은 친구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초등역사책으로 추천합니다.

초등 과학 원리 긱블제작소 1 ‘녹로와 치킨 발사기‘

긱블 제작소 1 - 괴짜 천재들의 과학 공학 학습 만화 ㅣ 긱블 제작소 1
팀키즈 그림, 박송이 글, 긱블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11월

괴짜 천재들의 과학 공학 학습 만화 긱블 제작소 1권 출간했어요. 1편은 녹로와 치킨 발사기에 관련한 에피소드에요. 초등학생들도 쉽게 만화로 배울 수 있는 과학원리를 다루는 이 책은 포항공대 학생들이 모여서 만든 스타트업인 긱블에서 쓴 책이에요. 

쓸모없는것 같지만 기발한 것들을 만들어 과학과 공학으로 재미있는 실험을 하는 긱블팀은 11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이기도 해요. 책 에피소드도 이 유튜버 긱블팀이 제트네 동네로 이사오면서 시작되는 스토리랍니다. ㅎㅎ

어린시절 아빠와 설계도를 그리며 만들기를 좋아했던 제트가 완성하지 못한 설계도를 긱블팀에 들어가서 완성하고자 난이도가 높은 입단테스트를 겪으며 스토리가 진행이 되요. 이삿짐을 옮기는 도르래의 원리를 배우게 되는데, 복합도드레의 구조는 저도 신기하더라고요.

엘레베이터나 크레인, 국게 게양대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도르래는 우리 삶에 다양한 곳에서 쓰이고 있지만, 이 원리에 대해서 궁금하기는 해도 찾아볼 생각을 못했었는데, 이렇게 제트의 입단테스트와 함께 상세하게 만화로 과학원리를 익히게 되니 초등과학도서로 추천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제트의 입단에 반대하던 긱블팀들도 어느덧 다들 힘을 합쳐 녹로를 옥상으로 옮기기 위해서 돕고있는 모습을 보니, 내심 제트의 노력와 열정을 인정해 주는것 같아 좋았어요.

초등 과학원리를 익히는 중간중간 다른그림 찾기 등 긱블 놀이타임도 있어서, 책 읽는게 지루할 틈 없더라고요. 처음에는 글밥이 조금 많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아무래도 과학원리에 대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눈높이에서 설명하려다 보니 그런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의 과학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스토리 진행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제트는 여러 우여곡절을 넘기며 긱블팀에 입단 할 수 있을까요? 결말은 스포일러 하지 않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