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양장)
이케다 가요코 구성, C. 더글러스 러미스 영역,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가장 훌륭한 점은.. 이 책을 만든 사람의 의도이다. 이런 통계를 통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이 얼마나 선택받은 삶인가를 알수 있게 하려는 그 의도는 훌륭하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이다. 게다가 내가 남보다 불행하지 않다는 것이 나의 행복의 원인이라는 접근방식도 맘에 들지 않는다. 이런 식의 접근은 현실에 안주하게 하며, 모두가 행복하게 살기 위한 어떤 구체적인 삶의 변화도 이끌어내지 못한다.

다시 말해서, 이 책의 가장 큰 단점은...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단지 여러 통계자료를 퍼센테이지로 나타낸 것일 뿐이다. 이 책을 사고 나서 너무 쉽게 책을 내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속았다는 기분도 들었다. 단순히 결과만을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숫자의 원인, 환경적인 의미나 권력관계 등을 간단하게라도 설명하는 성의를 보였다면 훨씬 더 좋은 책이 되었을 것이다. 너무 가볍고 깊이가 없어서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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