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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지구를 지켜줘 1
사키 히와타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위의 서평을 보면서 내가 궁금해 하던 것을 알게되어서 넘 기쁩니다. (예전에는 나의 지구를 지켜줘가 아니었는데 뭐였더라... 그러면서 다시 읽었거든요.. ^^* 내사랑 앨리스.. 맞습니다.. 이 유치한 제목이었습니다.. ㅎㅎ)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은 이 책의 플롯(구성)입니다. 7명의 주인공들이 전생을 각성하는 시기가 각자 다르기때문에, 달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정보들이(주인공들은 달에서의 전생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자의 시점으로 주관적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소설이나 만화책들이 오로지 한명의 주인공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의 이야기밖에 알지 못하지만, 이 책에서는 같은 사건에 대해서 이사람은 이렇게 생각하고 저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 것들을 섬세하게 읽을 수 있다는 묘미가 있지요. 내가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의 진실이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만화입니다. 다만 이 책의 경우에는 동시에 단점도 될 수 있는데, 결말을 이미 거의 보여주기 때문에 긴장감은 다소 떨어지는 것이 흠입니다.
또 하나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볼만한 거리는, 모쿠렌의 아버지의 대사를 통해서 드러나는 저자의 생태관입니다. 모든 생명체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자연을 대하는 태도가 그래서 어떤 자세를 견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순정만화에서 그러하듯이 이 만화책의 주인공인 시온도 무척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